[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우완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가 복귀 후 3번째 등판에서도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글래스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9승(6패)째를 거뒀다. 다저스는 5-3으로 이겼다.
허리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돌아온 글래스노는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그는 5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에서는 1회초 5점 지원을 받고 7이닝 동안 3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이 연장 10회 5-6 역전패를 당하면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승운이 없던 글래스노는 이날 필라델피아 상대로 1회초에는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첫 타자 카일 슈와버부터 트레이 터너, 브라이스 하퍼까지 모두 삼진 처리했다.
슈와버에게는 6구째에 시속 97.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터너도 시속 97.1마일의 빠른 공을 던져 잡았고, 하퍼는 시속 91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 실점을 했다. 글래스노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3루타를 뺏겼다. 이어 브라이슨 스톳에게 적시타를 내줬고 오스틴 헤이스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한 글래스노는 2사 2, 3루 위기에서 폭투를 저질러 한 점 더 뺏겼다.
하지만 기회가 만들어졌다. 3회에 앤디 파헤스의 적시타, 오타니 쇼헤이의 동점 희생플라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역전 2점 홈런이 터지면서 다저스가 4-2 역전에 성공했다.
글래스노는 2회 이후 5회까지 더는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6회 들어 1점 더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7회부터는 불펜진이 움직였고, 다저스가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8회에 오타니의 귀중한 솔로 홈런이 터졌다.
글래스노는 지난 6월 23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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