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우승만 보고 데려왔다' KIA, 'ML 36승 좌완' 라우어 영입... 총액 35만 달러 [공식발표]
입력 : 2024.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에릭 라우어가 계약서에 사인하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에릭 라우어가 계약서에 사인하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초강수를 던졌다.

KIA는 6일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Eric Lauer. 좌투우타. 1995년생)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엘리리아 출신인 라우어는 키 190㎝ 체중 94㎏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4시즌 동안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20경기(선발 112경기)에 출장해 36승 3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36경기(선발 30경기)에 나서 9승 10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29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11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만 19경기에 등판(선발 등판 16경기), 75⅓이닝을 투구하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5.26을 마크했다. KIA는 "라우어는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0㎝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가 위력적"이라고 소개했다.

오직 우승만을 위해 데려온 선수다. 전날(5일) KIA는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30)와 캠 알드레드(28)를 웨이버 공시했다. 지난 5월 30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크로우의 이탈은 예견돼 있었다. 그러나 알드레드는 9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5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음에도 포스트시즌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과감히 교체를 결정했다.

극심한 좌우 스플릿과 포스트시즌 경쟁 팀 상대 약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알드레드는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150, 피홈런 0개, 피OPS(출루율+장타율) 0.385, WHIP 0.72로 강했다면,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0.277, 피OPS 0.805, WHIP 1.70으로 리그 평균 이하였다. 이 점은 우타자가 강한 특정 팀(두산, 삼성) 상대 편차와 소화 이닝 부족으로 이어졌다.

새로운 외인이 포스트시즌에 뛰기 위해서는 8월 15일까지 정식 선수 등록을 마쳐야 했고, KIA는 알드레드 대신 라우어를 선택했다.

한편 라우어는 지난 5일 오후에 입국했으며, 6일 오후 메디컬 체크 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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