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캐릭터 등장.. 박태준, 남자 태권도 16년 만의 金.. 58kg급 최초[파리올림픽]
입력 : 2024.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 한국 박태준과 아제르바이잔 가심 마고메도프의 경기가 열렸다.박태준은 마고메도프를 상대로 2-0으로 앞서다 상대가 부상으로 기권해 금메달을 따냈다.금메달을 거머쥔 박태준이 태극기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2024.08.08 / dreamer@osen.co.kr

[OSEN=강필주 기자] 마치 게임 캐릭터가 등장한 것 같았다. 박태준(20, 경희대)이 환상적인 돌려차기로 일본 도쿄에서 당한 '노골드' 수모를 씻어냈다. 

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태준은 대한민국 최초로 이 체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 체급은 이대훈(대전시청 코치)이 지난 2012년 런던 대회서 은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김태훈, 2021년 2020 도쿄에선 장준이 잇따라 동메달을 차지했다.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 한국 박태준과 아제르바이잔 가심 마고메도프의 경기가 열렸다.박태준은 마고메도프를 상대로 1라운드 승리, 2라운드 13-1로 앞서다 상대가 부상으로 기권해 금메달을 따냈다.금메달을 거머쥔 박태준이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08 / dreamer@osen.co.kr

특히 박태준은 지난 2021년 도쿄 대회서 '노골드' 수모를 당한 태권도 종주국의 수모를 8년 만에 씻어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손태진(68kg급), 차동민(80kg 초과급) 이후 16년 만에 나온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또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 12번째 금메달.

박태준은 첫 라운드부터 몸통 공격을 성공시켜 기선 제압에 나섰다. 그런데 라운드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마고메도프가 발차기 도중 왼 정강이 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마고메도프가 휴식 뒤 돌아왔지만 박태준으로 쏠린 흐름을 뒤집진 못했다.

1라운드를 9-0으로 앞선 박태준은 2라운드에선 13-1로 압도,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마고메도프는 경기 종료 1분여 전 다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기권을 선언, 박태준의 우승이 확정됐다. 박태준은 시상대에 오를 때 마고메도프를 부축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 한국 박태준과 아제르바이잔 가심 마고메도프의 경기가 열렸다.박태준은 마고메도프를 상대로 2-0으로 앞서다 상대가 부상으로 기권해 금메달을 따냈다.박태준이 돌려차기 공격을 펼치고 있다. 2024.08.08 / dreamer@osen.co.kr

7살 때 처음 태권도를 시작한 박태준은 고3 때인 2022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태준은 토너먼트 때부터 게임 캐릭터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발차기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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