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제쳤다' 강민호, 데뷔 20년 만의 월간 MVP 첫 수상... 삼성 소속으로도 3년 만
입력 : 2024.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삼성전이 지난 3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9세에 6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삼성 포수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삼성전이 지난 3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9세에 6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삼성 포수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삼성전이 지난 3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9세에 6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삼성 포수 강민호가 볼이 빠지자 견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삼성전이 지난 3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9세에 6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삼성 포수 강민호가 볼이 빠지자 견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베테랑 포수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가 데뷔 20년 만에 첫 KBO 월간 MVP를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삼성 강민호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7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민호는 기자단 투표 25표 중 14표(56.0%), 팬 투표에서 51만 4874표 중 12만 5997표(24.5%)를 받아 총점 40.24점을 획득, 기자단 7표, 팬 투표 24만 2659표, 총점 37.56점으로 2위를 차지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최종 1위에 올랐다.

2004년 데뷔 후 월간 MVP 수상이 없었던 강민호는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앞선 2일 강민호는 박영현(KT 위즈),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 멜 로하스 주니어(KT), 김도영, 안치홍(한화 이글스)과 함께 7월 MVP 후보에 올랐다.

7월 강민호의 방망이는 쉴 틈이 없었다. 그는 7월에만 11개의 홈런을 날리며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율 0.408(3위), 26타점(1위), 장타율 0.868(1위)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땀을 흘리는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강민호는 팀 타선의 중심을 책임지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였다. 삼성은 강민호의 활약과 함께 8월 9일 현재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민호의 이번 수상은 2018년에 새로 도입된 현 투표 방식(기자단+팬 투표)으로 삼성 소속 최초의 포수 월간 MVP 수상이다. 삼성의 월간 MVP 수상은 2021년 7~8월 백정현 이후로 3년 만이다.

7월 MVP로 선정된 강민호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트로피가 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강민호의 모교인 포항제철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 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김도영은 KBO 최초 한 시즌 월간 MVP 3회 수상에 실패했다. KBO 리그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역대 최연소 100득점 등 굵직한 기록과 함께 7월 22경기에서 타율 0.407(4위), 33안타(공동 2위), 7홈런(공동 2위), 21타점(공동 2위), 25득점(1위)을 마크하며 3~4월, 6월에 이어 월간 MVP에 도전했었다. 만약 달성했다면 2010년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바뀐 뒤 최초의 기록이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KT전이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연장 11회초 1사 1루에서 1루주자 김도영이 도루에 성공한 후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KT전이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연장 11회초 1사 1루에서 1루주자 김도영이 도루에 성공한 후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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