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인천=김동윤 기자]
두산 베어스가 기다리던 외국인 에이스 브랜든 와델(30)의 복귀가 조금 늦어진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질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를 앞두고 "(복귀가) 조금 미뤄질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예정된 불펜 등판이 없고 다음 주에 상황을 보면서 다시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랜든은 선발 투수들이 지치고 핵심 불펜들이 대거 빠진 두산에 천군만마와 같은 자원으로 여겨진다. 지난 6월 27일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올 시즌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로 두산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 투수였다.
약 한 달의 휴식과 재활을 거친 브랜든은 지난 3일 첫 불펜 피칭에서 23개의 공을 던졌다. 6일에는 가벼운 롱토스 등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브랜든이 오랜 실전 공백이 있는 만큼 두산은 라이브 피칭, 불펜 피칭, 퓨처스 경기 등판까지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려 1군에 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브랜든이 불펜 피칭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면서 예정된 계획도 모두 조금씩 뒤로 밀렸다. 최악의 경우 브랜든의 1군 복귀가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23)의 계약 만료일인 8월 21일까지 이뤄지지도 않을 수 있는 상황.
이승엽 감독은 "우리도 여러 가지를 생각 중이다. 브랜든의 상태를 매일매일 확인하면서 시라카와의 컨디션도 계속 체크 중이다. 양쪽 다 체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지난달 10일 두산이 브랜든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선수다. 지난 5워 SSG에서 KBO 리그를 첫 경험하면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두산 이적 후에는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25로 기대 이하다.
가장 최근인 전날(8일) 잠실 LG 트윈스전 등판에서도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유리한 볼 카운트 싸움을 가져가지 못하고 위기 상황에서 제구가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어제(8일) 점수는 6점을 줬지만, 공의 구위라든지 피칭하는 모습을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조금씩 좋아지는 시점이 된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어 "어제도 타자와 수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하고 불리할 때는 어김없이 실점했다. 이런 부분이 아직 시라카와 선수가 어리고 경험이 많지 않아 나오는 것 같다. 조금 더 자신감 있게 던지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생각이 많은 건지 본인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어제도 안타 자체는 많이 맞지 않았는데 불리한 상황에서 장타를 맞았다. 그래도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괜찮아서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타자를 너무 의식하지 말고 본인의 피칭을 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날 SSG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우완 사이드암 최원준.
이에 맞선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김민식(포수)-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오태곤(1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우완 송영진.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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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브랜든 와델./사진=김진경 대기자 |
두산 이승엽 감독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질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를 앞두고 "(복귀가) 조금 미뤄질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예정된 불펜 등판이 없고 다음 주에 상황을 보면서 다시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랜든은 선발 투수들이 지치고 핵심 불펜들이 대거 빠진 두산에 천군만마와 같은 자원으로 여겨진다. 지난 6월 27일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올 시즌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로 두산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 투수였다.
약 한 달의 휴식과 재활을 거친 브랜든은 지난 3일 첫 불펜 피칭에서 23개의 공을 던졌다. 6일에는 가벼운 롱토스 등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브랜든이 오랜 실전 공백이 있는 만큼 두산은 라이브 피칭, 불펜 피칭, 퓨처스 경기 등판까지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려 1군에 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브랜든이 불펜 피칭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면서 예정된 계획도 모두 조금씩 뒤로 밀렸다. 최악의 경우 브랜든의 1군 복귀가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23)의 계약 만료일인 8월 21일까지 이뤄지지도 않을 수 있는 상황.
이승엽 감독은 "우리도 여러 가지를 생각 중이다. 브랜든의 상태를 매일매일 확인하면서 시라카와의 컨디션도 계속 체크 중이다. 양쪽 다 체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의 시라카와 케이쇼. /사진=김진경 대기자 |
시라카와는 지난달 10일 두산이 브랜든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선수다. 지난 5워 SSG에서 KBO 리그를 첫 경험하면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두산 이적 후에는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25로 기대 이하다.
가장 최근인 전날(8일) 잠실 LG 트윈스전 등판에서도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유리한 볼 카운트 싸움을 가져가지 못하고 위기 상황에서 제구가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어제(8일) 점수는 6점을 줬지만, 공의 구위라든지 피칭하는 모습을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조금씩 좋아지는 시점이 된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어 "어제도 타자와 수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하고 불리할 때는 어김없이 실점했다. 이런 부분이 아직 시라카와 선수가 어리고 경험이 많지 않아 나오는 것 같다. 조금 더 자신감 있게 던지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생각이 많은 건지 본인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어제도 안타 자체는 많이 맞지 않았는데 불리한 상황에서 장타를 맞았다. 그래도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괜찮아서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타자를 너무 의식하지 말고 본인의 피칭을 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날 SSG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우완 사이드암 최원준.
이에 맞선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김민식(포수)-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오태곤(1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우완 송영진.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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