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난타전 끝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10-9로 힘겹게 승리했다. 오스틴은 1회에만 NC 선발 요키시 상대로 투런 홈런 2방을 때렸다. KBO 최초로 동일 투수 상대로 한 이닝 2홈런 진기록을 세웠다. 마무리 유영찬이 8회 2사 후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2⅔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을 허용하고 조기 강판됐다. 10-3 리드에도 부진한 투구를 이어가자 10-7에서 교체됐다.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복귀한 요키시는 3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10실점을 허용했다. 1회에만 10점을 내줬다.
NC는 이날 박민우(지명타자) 서호철(2루수) 데이비슨(1루수) 권희동(좌익수) 김휘집(3루수) 박시원(중견수) 천재환(우익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1루수) 박동원(포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3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요키시에 상대 성적이 약한 김현수는 7번으로 내려갔다.
NC는 1회 3점을 먼저 뽑았다. 톱타자 박민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서호철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데이비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권희동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3루에서 김휘집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으로 뛰어들다 런다운에 걸려 3루쪽에서 태그 아웃됐다. 2사 1,2루에서 박시원이 중전 적시타, 천재환의 좌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LG는 1회말 타자 일순하며 10득점을 뽑으며 요키시에게 호된 복귀전을 선사했다. 1사 후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23호)을 쏘아올렸다.
문보경이 때린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평범한 뜬공, 그런데 중견수 박시원이 타구를 조명탑 불빛으로 인해 놓쳤다. 2루타가 됐다. 1사 2루에서 박동원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오지환이 중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해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5-3으로 달아났다. 1사 1,2루에서 구본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타순이 한 바퀴 돌아 1번 홍창기가 2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폭투로 주자들은 2루와 3루로 진루했고, 이후 홍창기는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신민재가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 싹쓸이 3루타를 때려 8-3까지 달아났다. 오스틴이 요키시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련을 터뜨렸다. 오스틴은 1회에만 투런 홈런 2방을 때렸다. 한 이닝 2홈런은 역대 9번째 기록이다.
NC는 3회 반격했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김휘집의 좌전 안타에 이어 박시원의 1루수 땅볼 아웃으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천재환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형준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주원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2사 2,3루가 됐다.
박민우가 임찬규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7-10으로 추격했다. 결국 LG는 3점 리드한 상황에서 선발 임찬규를 강판시켰다. 이지강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NC는 4회도 추격했다. 1사후 김휘집이 좌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때렸다. 박시원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로 진루했고, 박시원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가 득점했다.
2사 후 천재환이 이지강의 3구째 직구(143.8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쏘아올렸다. 발사각이 40도, 높게 솟구친 타구는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1회 10점을 허용한 요키시는 2회 볼넷 1개를 내줬지만 2루 도루 저지로 이닝을 마쳤다. 3회도 2사 후 홍창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실점은 없었다. 4회 오스틴의 중견수 뜬공,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교체됐다.
이준호가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준호는 박동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LG는 5회 김유영이 무실점, 6회 정우영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NC는 7회 선두타자 박시원이 정우영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루에서 대주자 박영빈으로 교체. 천재환도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LG는 정우영에 이어 김진성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형준이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굴러갔다. 김진성이 잡아서 3루로 던져 아웃, 다시 1루에서도 아웃돼 병살타가 됐다. 2사 2루에서 김주원은 좌익수 뜬공으로 동점 기회를 놓쳤다.
LG는 7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바뀐 투수 류진욱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날 처음으로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박동원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해 1사 2루가 됐다. 오지환이 2루수 땅볼 아웃, 김현수가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달아나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8회 2사 후 마무리 유영찬이 등판했다. 데이비슨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권희동의 잘 맞은 타구를 3루수 구본혁이 잘 잡아서 이닝을 끝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