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팀을 떠나는데 목적지가 달라질 가능성이 생겼다.
독일 '빌트'는 9일(한국시간) 마티아스 더 리흐트는 최근 뮌헨 경찰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프리 시즌 개막이후 '뺑소니' 사건을 저지른 것이 발각됐다"라면서 "그는 뮌헨 훈련장을 향하던 중 주차된 차량을 들이박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뮌헨의 수비진은 역대급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앞서 뮌헨은 또 한 명의 센터백을 영입했다. 바로 이토 히로키(25)다. 일본의 주전 수비수인 이토는 1999년생 수비수로 센터백과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이토는 188cm의 탄탄한 신장에 부드러운 볼 컨트롤과 후방 빌드업 시 전개가 장점이란 평가를 받는다. 롱패스 정확도도 좋다. 그는 2021-2022시즌부터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해 왔다. 그는 일본 주빌로 이와타에서 성장한 뒤 2021년 여름 임대 형식으로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고, 완전 이적에도 성공했다.
이토는 슈투트가르트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2022년 7월 연인에게 두 차례 낙태를 강요한 정황이 폭로돼 큰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축구적인 부분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2022-2023시즌 공식전 37경기를 소화했고, 2023-2024시즌에도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에도 불구하고 29경기를 출전하며 슈투트가르트의 리그 2위 이끌었다.
여기에 기존 멤버들도 건재하다. 김민재, 다이어와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 예상과 달리 어느 한 선수도 팔리지 않으면서 역대급 수비진을 구축한 상황. 그러나 프리 시즌이 진행 되면서 건강하고 프로페셔녈한 김민재의 태도가 더욱 돋보이고 있다.
먼저 신입생 이토가 이탈했다. 그는 지난 7월 28일 FC 뒤렌과 뮌헨의 천선전서 나섰으 전반 18분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상황에서 수비하던 도중 발목 부근에 통증을 호소하며 드러누웠다. 검진결과 중족골이 골절된 그는 최소 2-3개월은 나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여기에 더 리흐트도 말썽이다. 당초 그는 뮌헨 수비진에서도 비싼 연봉으로 인해서 최우선 매각 대상이었다. 그리고 이번 프리 시즌 내내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콤파니 감독이 발빠른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더욱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일 스카이 스포츠는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텐 하흐 감독과 호흡을 원한다. 이런 이유로 그는 다른 클럽들의 제안은 살펴보지 않고 있다. 아직 뮌헨은 맨유의 공식 제안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알렸다.
안 그래도 불안한 입지의 더 리흐트는 최근 대형 사고를 쳤다. 빌트는 9일 "뮌헨 경찰이 더 리흐트를 뺑소니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그는 뮌헨 훈련장 근처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박았다. 당시 그는 아침 뮌헨 팀 훈련에 참가하려다가 사고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들이박고 나서 더 리흐트는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했다. 그러나 근처서 사건을 목격한 한 행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바로 발각됐다"라면서 "현재 뮌헨 경찰은 더 리흐트의 차량을 압수해서 조사 중이다. 뮌헨 경찰과 뮌헨 구단, 더 리흐트 모두 해당 사건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친해 더 리흐트의 매각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다. 만약 더 리흐트의 유죄가 확정된다면 뮌헨서 뛰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일 수 있게 된다. 현 시점에서 더 리흐트는 맨유 이적이 가장 유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토의 부상 아웃에 더 리흐트의 뺑소니 사건까지 더해서 어떻게 보면 현 시점에서 뮌헨서 다시 한 번 기대할만한 수비수는 역시나 김민재가 된다. 결국 자연스럽게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면서 김민재의 가치가 날이 갈수록 올라가는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더 리흐트의 체포 여부. 실제로 뮌헨 경찰은 더 리흐트의 차량을 견인해서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요 포인트는 과연 더 리흐트가 사고를 정말 알지 못했을까라는 부분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고의적으로 물피 도주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
빌트는 여러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서 "차량 뺑소니는 절대 우연이 아니라 고의적으로만 저지를 수 있다. 이제 사고를 인지했음을 증명해야 한다"라면서 "만약 유죄 판결이 떨어지면 최대 3년의 징역형 혹은 벌금형을 받을 확률이 높다. 현 상황서는 벌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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