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에서 부정선수 뛰었잖아?’ 논란 무시한 中정부의 자화자찬 “파리올림픽 중국선수 도핑적발 제로”
입력 : 2024.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서정환 기자] 중국정부가 파리올림픽에서 ‘도핑 제로’를 달성했다고 축하했다.

중국선수단은 12일 새벽 폐막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40, 은27, 동24개를 획득하며 미국(금40은44동42)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028년 LA올림픽에서 다시 종합 1위를 탈환하겠다고 다짐하며 대회를 마쳤다.

중국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선수단은 11일 중국선수단 기자회견에서 파리올림픽에서 도핑에 적발된 건수가 단 한차례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류궈용 국가체육총국 부국장은 “중국이 도핑 문제 '0'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중국은 앞으로도 도핑 문제에 대해 '무관용'을 견지할 것”이라 축하했다.

류궈용 부국장은 "중국은 파리올림픽 35개 종목에서 151명이 도핑에 응했고 214건의 도핑테스를 받았다. 문제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230건의 도쿄올림픽에 비해 건수가 줄었다. 중국이 깨끗하다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퍼진 것이다. 청렴을 위한 중국의 헌신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중국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중국수영은 부정선수 논란에 휩싸였다. 쉬자위, 친하이양, 쑨자쥔, 판잔러로 구성된 중국은 5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27초46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미국의 대회 11연패를 저지했다.

문제는 중국팀의 친하이양과 쑨자쥔이 도쿄올림픽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던 선수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자체조사에서 두 선수가 오염된 음식을 섭취했다는 판결을 내린 후 경기참가를 허용했다.

미국의 은퇴한 수영수타 마이클 팰프스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는 올림픽에 출전해서는 안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중국에 밀려 4위에 그친 영국의 수영스타 애덤 피티는 “부정행위를 한 선수는 스포츠를 하면 안된다. 하지만 요즘 스포츠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일갈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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