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부위에 염증 남아있어” 조상우, 1군 복귀 6일 만에 다시 부상 이탈 [오!쎈 고척]
입력 : 2024.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조상우의 몸상태를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조상우는 같은 부위에 부상이 있어서 2군으로 내려갔다”라고 말했다. 

조상우는 KBO리그 통산 343경기(419⅓이닝) 33승 25패 54홀드 88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한 베테랑 구원투수다. 지난해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올 시즌 팀에 돌아왔다. 시즌 초반 잠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결국 좋았던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투수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44경기(39⅔이닝) 1패 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중이다.

순항하던 조상우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달 11일 한화전(2이닝 4탈삼진 무실점) 등판 이후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6일 복귀에 성공했지만 복귀 후 2경기에서 1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키움은 지난 12일 다시 조상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OSEN DB

홍원기 감독은 “저번주 화요일 SSG전에서 1군 복귀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구속도 그렇고 조상우도 던지고 나서 뭔가 느낌이 안좋다는 표현을 했다. 대전에서 등판한 뒤에도 같은 느낌이라고 해서 이건 분명히 이상이 있을거라는 판단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다시 진단을 받았다. 오늘 진료를 받은 결과 지난번과 같은 부위에 아직 염증이 조금 남아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물론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선수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 올라가는 투수고 필승조이지만 만약 지금 부상이 깊어지거나 커지면 올 시즌은 끝난다고 봐야 한다.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10일 뒤에 온다고 장담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OSEN DB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임병욱(우익수)-원성준(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승원(유격수)-박주홍(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윤하다. 

담증세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혜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홍원기 감독은 “완전한 상태에서 나가기를 바라지만 아직 100%는 아닌 것 같다. 3~4일 동안 휴식을 하면서 물론 나아졌지만 완벽하게 회복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본인이 더 이상 쉰다고 더 좋아질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해서 일단 오늘부터 경기에 나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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