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하혁준(54) 감독이 홍콩을 떠나 라오스로 향했다.
라오스축구협회(LFF)는 14일 하혁준 감독이 라오스 성인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맡기로 합의,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9월까지다. 한국인이 라오스 대표팀을 맡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하 감독이 이끌 라오스 성인대표팀은 오는 12월 9일부터 열리는 동남아시아 축구연맹선수권인 2024 아세인 미쓰비시 일렉트릭컵과 2025년 3월 예정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차 예선을 준비한다.
라오스 대표팀은 다음달 두 차례 친선전을 비롯해 10월과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 동안 소집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라오스 U-23 대표팀은 2025년 9월 예정된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과 2025년 12월 태국서 열리는 동남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하 감독은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라오스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라오스 축구가 목표로 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라오스와 한국 간의 오랜 역사적 유대와 문화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양국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라오스 팬들과 언론의 지지를 받아 자신감 있게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며, 라오스 축구의 미래를 밝게 하고 라오스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안겨 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 감독은 미얀마 축구대표팀 수석코치, 중국 2부리그 베이징 쿵구 코치, 수원 삼성 피지컬 코치 등을 지냈고 지난 2월 홍콩 1부리그 리소시스 캐피털 FC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