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우승을 향한 손흥민(32, 토트넘)의 의지가 뜨겁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우승하기 위해 무엇이든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실력에 비해 그의 트로피 진열장은 초라하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기 때문이다. 2021-2022시즌엔 리그에서 23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지만,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머물렀고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택했다. 토트넘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꿈이 있는 손흥민이었다. 

어느덧 만 32세가 된 손흥민이지만, 영국 내 다수 매체는 손흥민의 팀 내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BBC'는 14일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그는 늘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선수로 평가받아왔다"라며 "지난 시즌 손흥민은 윙포워드보다는 중앙 공격수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BBC는 "손흥민은 리그 35경기에 출전,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제 만 32세가 된 손흥민이지만, 그의 경기력은 여전히 전성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록 손흥민이 32세가 됐지만, 그의 경기 영향력과 득점력은 아직 전성기에서 내려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개인 수상보다 트로피가 절실했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최근 인터뷰를 진행한 손흥민은 "내 머릿속엔 한 가지 생각 뿐이다"라며 "난 트로피를 원한다. 우승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 인터뷰를 접한 축구팬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한 팬은 "손흥민은 과소평가된 선수다. 더 큰 팀으로 갈 자격이 있다"라고 댓글 남겼고 또 다른 팬은 "우승을 원한다면 토트넘 떠나는 게 최선"이라고 냉철하게 말했다. 또 다른 팬은 "토트넘과 같은 팀이 왜 리그컵을 등한시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1군 선수들을 리그컵에서 뛰게 해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우승 기회가 있다"라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안했다.

실제로 토트넘과 같은 상위권 팀들은 리그컵에서 비교적 주전에서 밀려난 선수들을 중용하는 경향이 있다. 토트넘은 이러한 운영 방식을 택했고 수년간 리그컵 우승에 실패했다. 당장 우승 트로피가 필요한 토트넘이기에 해당 팬은 굉장히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