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축구팬들의 악플이 도를 넘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25, 헨트)은 최근 튀르키예 트라존스포르 이적이 임박했다. 튀르키예 하베르 안릭은 "트라브존스포르가 헨트에서 활약하는 한국 축구선수 홍현석과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뜻밖의 사건이 터졌다. 축구팬들이 홍현석의 SNS에 우르르 달려가 악플을 달았다. “빅리그에 간다면서 왜 튀르키예로 가냐?”, “트라브존스포르는 가지 마라”는 훈수가 쏟아졌다.
도 넘은 가짜뉴스와 선동까지 벌어졌다. 한 축구팬이 “홍현석은 빅리그를 가야하는데 에이전트가 막았다”며 근거없는 소문을 퍼트렸다. 하지만 다른 축구팬들이 철썩같이 믿고 에이전트를 비난하기에 이르렀다.
사태가 커지자 홍현석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홍현석은 17일 자신의 SNS에 “내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거다. 에이전트 형은 가지 말자고 한 분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서도 축구팬들이 계속 댓글을 달았다. 홍현석을 응원하는 팬과 싸우는 팬으로 갈렸다. 현재 홍현석은 SNS를 아예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도를 넘은 팬들의 행동이 유럽에서 도전하는 축구선수를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