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2)과 도미닉 솔란케(26, 이상 토트넘)가 리그 개막전에 함께 선발 출격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내다봤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윙어 손흥민이 누구와 공격 라인에서 호흡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최전방 자원 솔란케가 선발 출격해 손흥민과 합을 맞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솔란케를 본머스로부터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30년까지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솔란케 영입을 위해 토트넘이 6,500만 파운드(한화 약 1,133억 원)를 투자했다”라고 주장했다.
솔란케는 '제2의 케인'으로 불린다. 손흥민에게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직전 토트넘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었다. 손흥민이 측면, 케인이 최전방에서 뛰며 합을 맞췄다. 일명 '손케 듀오'로 불리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접수했다.
케인은 2009년부터 토트넘에서 뛰었고, 손흥민은 2015년 합류했다. 이들은 약 8년 동안 EPL에서 47골을 만들어내며 리그 최다골 합작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 듀오가 첼시에서 만들어낸 36골을 크게 뛰어넘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EPL 득점왕 영광을 안은 경험도 있다. 케인은 3번이나 득점왕을 차지했고, 손흥민은 케인이 득점왕에 오른 2020-2021시즌, 바로 다음 시즌인 2021-2022 득점왕 주인공이 됐다.
이제 케인의 역할을 솔란케가 해주길 기대하는 토트넘과 손흥민이다. 새로운 '손-케 듀오'가 터져주길 바라고 있다.
솔란케는 과거 첼시(2014~2017년)와 리버풀(2017~2019년)에서 뛴 경험이 있다. 첼시 시절 땐 임대 생활을 오래 했고, 리버풀에선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19년 본머스로 넘어왔다. 2012년부터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엔 꾸준히 차출됐다. 2017년 성인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지난 시즌 솔란케는 반전의 시간을 보냈다. 2022-2023시즌만 하더라도 EPL 33경기에 나서 6골 7도움에 그쳤지만 2023-2024시즌 땐 38경기 소화하면서 19골 3도움을 기록했다. 발전된 득점력을 자랑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개막전을 앞두고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에게 출전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혀 레스터 시티전 솔란케의 선발 출격을 현지에서 점치고 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과 솔란케가 레스터시티전 공격을 이끌고, 그 뒤를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비진엔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데 벤, 데스티니 우도기가 나설 것을 봤고,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손흥민은 솔란케 영입 소식을 듣고 “그는 본머스에서 훌륭한 성과를 냈다. 19골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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