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득점왕 만든' 콘테, 복귀전서 대굴욕 '0-3 완패'... ''팬들에게 사과합니다'' 고개 숙였다
입력 : 2024.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 /AFPBBNews=뉴스1
안토니오 콘테 감독. /AFPBBNews=뉴스1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득점왕 시절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안토니오 콘테(55·현 나폴리) 굴욕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대패에 고개를 제대로 들지도 못했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에서 엘라스 베로나에 0-3으로 크게 졌다.

2022~2023시즌 당시 토트넘을 지휘하던 콘테 감독은 구단과 상호 합의 후 계약 해지했다.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어떤 감독을 선임해도 우승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고, 갈등 끝에 팀을 떠났다. 약 1년 만에 공식 경기를 지휘했지만, 세 골 차 대패라는 치욕적인 결과를 안았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나폴리 데뷔전에서 패배한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반전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전반전에는 베로나에게 기회를 내주지도 않았다"며 "마치 햇볕 아래의 눈처럼 녹아내렸다. 나폴리 서포터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감독으로서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 /사진=나폴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테 감독. /사진=나폴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날 나폴리는 후반 5분부터 연달아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콘테 감독은 "팬들에게 다시 사과드린다. 모든 면에서 노력이 필요한 경기였다"며 "엄청난 열정과 함께 나폴리에 왔다. 팀을 꼭 돕겠다"고 다짐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대해 콘테 감독은 "이적이 중요한 게 아니다. 걱정되는 건 베로나전 후반전 경기 수준이다"며 "다만 나폴리는 서너 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전망했다.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3회, 첼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회, 인터밀란 리그 우승 1회 등에 빛나는 콘테 감독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2023년 토트넘을 떠난 뒤 약 1년 야인 생활을 마무리하고 조국 이탈리아 팀을 맡게 됐지만, 첫 경기부터 치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 시절에는 손흥민의 은사로 통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데 일가견이 있었다. 2021~2022시즌 당시 손흥민은 콘테 감독 지도 아래 프리미어리그 23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나폴리의 매치 데이 포스터. /사진=나폴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나폴리의 매치 데이 포스터. /사진=나폴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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