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센터백 EPL 데뷔 다음으로, 김지수 아쉬운 명단 제외... 브렌트포드, 팰리스에 2-1 승
입력 : 2024.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김지수. /AFPBBNews=뉴스1
김지수. /AFPBBNews=뉴스1
'제 2의 김민재' 김지수(20·브렌트포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가 아쉽게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지수의 소속팀 브렌트포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대한민국 수비수 김지수는 이날 출전명단에서 제외돼 EPL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 해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은 김지수는 지난 6월 2군격인 B팀에서 1군으로 승격했다. 지난 시즌 김지수는 주로 B팀에서 뛰었으나 시즌 막판 1군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해 잠깐이나마 1군에 합류, EPL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경기에 뛰지 못해 EPL 데뷔전을 갖지 못했다.

김지수는 올 시즌 개막전에도 나서지 못했으나, 지난 시즌 임시방편으로 1군에 올라온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 김지수는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프리시즌 5차례 친선경기에도 모두 나서며 기량을 뽐냈다. 계속 1군에 머무르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에 따라 언제든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김지수가 EPL 데뷔전을 치른다면 한국선수 최초로 센터백이 EPL 무대를 밟는 것이다. 앞서 '레전드' 이영표, 윤석영 등 수비수들이 EPL에서 뛰었지만 모두 풀백 포지션이었다.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센터백 조합은 에단 피녹, 나단 콜린스였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요아네 비사가 나섰다. 팰리스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올 여름 팰리스로 이적한 일본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기뻐하는 브렌트포드 선수들.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브렌트포드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이날 브렌트포드는 전체슈팅 9대14로 밀렸지만, 정확도 높은 공격을 앞세워 상대를 위기로 내몰았다. 선제골도 전반 29분에 나왔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비사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팰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1분 팰리스 윙백 다니엘 무뇨즈가 헤더로 피녹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피녹은 공을 걷어내려다가 자신의 골문으로 차 넣었다. 스코어는 1-1. 후반 14분에도 팰리스는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브렌트포드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결국 브렌트포드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1분 비사가 결승골을 뽑아내고 포효했다. 팀 미드필더 비탈리 자넬트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앞에 있던 비사가 재차 밀어넣어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까지 한 골차 리드를 잘 지킨 브렌트포드는 승점 3을 수확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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