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金, 파리올림픽 가장 감동적 순간''... 역대 최고 올림픽 영웅은 '김연아' [창간 20주년x갤럽 설문]
입력 : 2024.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안세영이 8월 5일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세영이 8월 5일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래픽=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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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배드민턴 안세영(22)의 금메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계와 동계를 통틀어 역대 대한민국 최고의 올림픽 영웅으로는 '피겨 여왕' 김연아(34)가 꼽혔다.

스타뉴스가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한국 경기'로 응답자의 22%(이하 1·2순위 합계)가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을 선택했다.


파리 올림픽 '안세영 금메달' 가장 감동적


안세영은 8월 5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21-13, 21-1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단식에서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8년 만에 나온 금메달이었다. 안세영의 결승전은 1순위에서도 1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이 17%로 뒤를 이었다. 임시현-남수현-전훈영이 출전한 한국은 중국을 슛오프 끝에 5-4로 꺾고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여자 단체전 10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우진(32)의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은 16%로 3위에 올랐다. 김우진은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6-5로 제치고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역대 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이 연장 승부 끝에 극적으로 독일을 꺾은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과 3회 연속 금메달을 이뤄낸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신유빈-전지희-이은혜의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은 각각 13%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아쉬웠던 한국 경기'로는 신유빈(20)이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패한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이 38%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우상혁(28)의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7위)'은 29%로 2위를 기록했다.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MVP'는 김우진이 37%로 1위를 차지했고, 안세영과 펜싱 2관왕 오상욱(28)이 각각 30%와 28%로 2, 3위에 올랐다.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연아, 대한민국 역대 최고 올림픽 영웅


'역대 올림픽'과 관련한 설문에서는 김연아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김연아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올림픽 영웅'에서 42%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황영조(54)가 33%를 얻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 장미란(41)이 17%,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수영 금메달 박태환(35)이 16%,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에서 대한민국 역대 첫 금메달을 따낸 양정모(71)가 12%로 뒤를 이었다. 1순위 선택은 김연아(25%)-황영조(21%)-양정모(10%) 순이었다.

'하계/동계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순간' 역시 김연아와 황영조의 금메달이 각각 36%와 23%로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15%)와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핸드볼 금메달(14%), 2024년 파리 올림픽 양궁 김우진 3관왕(14%)이 꼽혔다.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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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병역특례' 찬성 71%-반대 29%


이밖에 '이번 파리 올림픽이 개막하기 전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진 한국 선수 종목'으로는 양궁(63%)과 펜싱(20%)이 많았고, '하계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이 나오길 기대하는 종목'은 축구(32%)-육상(필드/트랙·27%)-수영(다이빙/아티스틱 스위밍·27%) 순이었다.

'2036년 하계 올림픽의 서울 유치 계획'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68%가 '찬성', 32%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엘리트 체육에 대한 투자/비중'은 33%가 '늘려야 한다', 48%가 '지금 수준 유지', 19%가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올림픽 동메달 이상 남자 선수의 병역특례 혜택'은 '찬성' 71%, '반대' 2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9~23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으며, 2024년 7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이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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