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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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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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스타뉴스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MVP(최우수선수)로 양궁 3관왕 김우진(32·청주시청)이 첫 손에 꼽혔다. 펜싱 2관왕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은 30~40대 여성들에게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스타뉴스가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7%(이하 1·2순위 합계)는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MVP'로 김우진을 선택했다. 김우진은 파리 올림픽 양궁에서 남자 개인·단체전과 혼성전 등 3관왕을 차지하며 한국이 금메달 13개로 종합 8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2016 리우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그는 역대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5개)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김우진은 이번 대회 개인전 브래디 엘리슨(미국)과 결승에서 슛오프 끝에 불과 '4.9㎜ 차'로 6-5로 승리해 국민에게 짜릿함과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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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사진=뉴스1 |
MVP 2위는 30%를 얻은 안세영(22·삼성생명)이 차지했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21-13, 21-16)으로 누르고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오상욱은 28%의 득표율로 3위에 올랐다. 탁구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신유빈(20·대한항공)과 양궁 여자 개인·단체전, 혼성전에서 3관왕을 달성한 임시현(21·한국체대)은 나란히 19%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번 MVP 설문에서는 성별과 연령별로 응답자의 선택이 조금 달라 눈길을 끌었다. 남성(534명)은 김우진 39%, 안세영 27%, 오상욱 24%, 임시현 23% 순으로 '양궁 3관왕' 김우진과 임시현의 득표율이 남녀 합계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앞서 대한체육회가 출입 기자단의 투표로 선정한 파리 올림픽 남녀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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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이 8월 20일 잠실 LG-SSG전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그러나 여성 응답자(518명)의 경우 김우진 35%, 안세영 33%, 오상욱 33%로 1~3위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특히 30대와 40대 여성은 각각 38%와 34%로 오상욱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안세영은 50대 여성에게서 41%로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김우진은 19~29세 남성(47%)과 60대 여성(46%), 임시현은 60대 남성(32%)의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유빈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19%로 같았고, 연령별로는 19~29세(10%)를 제외하곤 30~60대에서 각각 21~22%의 고른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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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사진=김우종 기자 |
한편 MVP 6~10위는 허미미(유도·9%), 반효진(사격·9%), 김예지(사격·7%), 박혜정(역도·7%), 오예진(사격·6%), 임애지(복싱·6%)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9~23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으며, 2024년 7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이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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