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그룹 샤이니 온유(ONEW)가 솔로로 또 한번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온유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미니 3집 'FLOW'(플로우)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온유는 오는 9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FLOW'를 발매한다. 'FLOW'는 온유가 지난해 3월 발매한 정규 1집 'Circle'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특히 온유는 오랫동안 몸 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지난 4월 신생회사 그리핀 엔터테인먼트에서 새 출발을 하며 그룹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더 다져나가겠단 의지를 보였다. 'FLOW'는 온유가 적을 옮긴 후의 첫 결과물이다.
온유의 신곡 타이틀곡은 '매력 (beat drum)'이다. '매력 (beat drum)'은 업비트 팝 넘버 곡으로 코러스에 있는 키치한 신스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무언가에 뛰는 마음을 드럼 비트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특징이며, 가사를 뒤따르는 디스코가 결합된 드럼 비트가 전체적인 무드를 완성시킨다. 온유의 키치한 보컬을 통해 짧지만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온유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매력 (beat drum)'을 포함해 'Hola!'(올라), '마에스트로', 'Shape of My Heart'(쉐입 오브 마이 하트), '월화수목금토일', 'Focus'(포커스) 등 총 6곡이 담긴다. 특히, 온유가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을 직접 맡은 데 이어 전곡 작사란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더해 김이나, 조윤경 등 유수의 작가진도 힘을 보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온유는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9월 5~15일 팝업 스토어를 여는 것은 물론, 10월 5~6일 국내와 11월 21~22일 일본에서 팬콘서트 '2024 ONEW FAN CONCERT 'Hola!''를 순차적으로 개최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FLOW'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그리핀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긴 후 첫 앨범이다.
▶앨범이 나오니 너무 행복하고 처음 해보는 게 되게 많다. 큰 회사에선 아티스트가 직접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을 수 있지 않냐. 여기선 A&R 과정에서 제가 직접 작가님과 연락하고 조율한 게 기억에 남는다.
-데뷔 17년 만에 태민과 새 소속사로 옮기면서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솔로 활동도 하면서 샤이니 멤버들과의 활동도 지속적으로 보여줄 계획이 있을 텐데.
▶멤버들과 같이 모여서 얘기는 하는데, 콘텐츠를 찍고 무언가 같이 할 일이 있으면 같이 할 거다. 조만간 풀 패키지는 아니더라도 샤이니의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
-오랫동안 몸 담았던 SM에서 나오기로 결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사실 '도전'을 위한 거다. 제가 안주한 게 아닌가 싶었다. 물론 너무 좋은 회사다 보니 제가 손 쓰지 않아도 다 굴러가지 않았냐. 하지만 제 생각을 담아서 같이 무언갈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제가 누군지 궁금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주어졌을 때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일까'란 도전의식이 있었다.
-직접 A&R 과정에 참여하기가 만만치 않았을 텐데.
▶큰 회사에서 플레이어 역할도 많이 해왔고 배웠으니 여기서 제가 해나가면 어떨까 싶었다. 무조건 다 성공할 순 없겠지만 그 안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디딤돌 삼아서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멤버들에게는 이번 신보를 들려줬을까.
▶챌린지 찍으면서 들려준 멤버도 있는데 제게 신나 보인다고 하더라.
-그 동안 어떤 음악을 하고 싶었나.
▶어릴 때 했던 생각이 유재하 같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A&R 업무도 제가 직접 작가님과 조율하는 건 이전엔 안 해왔는데 기획이나 쓸 것을 선택하는 정도였다. 솔로 활동이 이번이 세 번째인데 하고 싶은 걸 많이 녹였다. 아이돌 콘서트에서 솔로 무대를 하면 멋진 걸 하고 싶어하는데 저는 솔로 무대를 오페라로 꾸민 적도 있었다. 제가 목소리가 강점이다 보니 그런 걸로 접근을 하고 싶었다. 지금까지는 대중과 직접 만나서 소통하는 기회가 잘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페스티벌도 하면서 호응 받는 기분이 너무 좋더라. 많이들 따라부르실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
-이번 앨범엔 '온유의 흐름을 그렸다'라고 설명이 돼 있다.
▶오래 전부터 '나는 누군가는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런 생각으로 '서클'(Circle)을 냈다. '순환'의 뜻이지 않냐. 어떤 시기가 있고 힘들고 좋은 시기가 있지 않냐. 그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 중의 가장 중요한 가지로 '흐른다'라는 것이 일맥상통한 것 같았다.
-김이나 작사가와의 작업도 눈에 띈다.
▶가끔 한번씩 연락을 드리면서 관계가 오래 됐다. 이전에 작업한 곡이 몇 곡 있었다. 이번에도 제가 곡을 맡겨도 되겠냐 물으니 '무슨 소리냐. 당연한 거 아니냐'라고 하시더라. (김이나 작사가가) 타이틀곡에 준하는 곡을 맡으셨고, 이번엔 원격으로 작업을 했다.(웃음) 제가 초안으로 '이런 방향으로 쓰고 싶어요'라고 했고, 같이 쓴 게 '올라'다. 김이나 작사가님이 그동안 저에게 '넌 어떠니? 건강하니?'라고 많이 물어봐 주셨는데 일상적이고 쉬운 요소를 잘 캐치해 주셨다.
-조윤경 작사가와도 계속 연락을 한 건지.
▶제가 서지음 작사가와 친분이 있었다. 그분께 저와 같이 작업하실 수 있는 분으로 추천을 받았다.
-이번 앨범의 시작점이 된 곡이 있다면?
▶'쉐입 오브 마이 하트'다. 제 목소리가 장점이라 생각하니 가장 저를 대변할 수 있는 곡으로 그 곡을 픽하고 점점 다른 곡도 해보고 싶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부담감은 없었는지?
▶사실 부담감이 없을 순 없다. 요즘 주제로 '플로우'가 있는데, 내가 어떤 걸 했을 때 행복하고 즐길 수 있는지를 생각했다. 제 인생의 흐름에 맞게 해나가면, 나쁜 게 있다면 고쳐나가면 어느 순간 뭔가 돼 있지 않을까 싶었다.
-요즘 생각이 많은가 보다.
▶생각이 엄청 많다. 제가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은 처음인데, 이번엔 너무 많은 걸 하게 됐다. 재미있기도 하더라.
-'쉐입 오브 마이 하트' 중 '4시 반'이란 표현에 대해 팬들 사이에선 어떤 스포일러가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
▶새벽 4시 반에 가사를 쓴 거다. 당시에 가사나 쓸까 하다가 2시간 정도 흘렀는데 제가 가사를 쓰고 있더라. 첫 파트의 시작이 '4시 반'이 됐다. 아침도 아니고, 밤도 아니고 새벽인데 나를 이곳저곳에 비교하지 않고 나로서 오롯이 서있을 수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싶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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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리핀 엔터테인먼트 |
온유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미니 3집 'FLOW'(플로우)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온유는 오는 9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FLOW'를 발매한다. 'FLOW'는 온유가 지난해 3월 발매한 정규 1집 'Circle'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특히 온유는 오랫동안 몸 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지난 4월 신생회사 그리핀 엔터테인먼트에서 새 출발을 하며 그룹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더 다져나가겠단 의지를 보였다. 'FLOW'는 온유가 적을 옮긴 후의 첫 결과물이다.
온유의 신곡 타이틀곡은 '매력 (beat drum)'이다. '매력 (beat drum)'은 업비트 팝 넘버 곡으로 코러스에 있는 키치한 신스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무언가에 뛰는 마음을 드럼 비트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특징이며, 가사를 뒤따르는 디스코가 결합된 드럼 비트가 전체적인 무드를 완성시킨다. 온유의 키치한 보컬을 통해 짧지만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온유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매력 (beat drum)'을 포함해 'Hola!'(올라), '마에스트로', 'Shape of My Heart'(쉐입 오브 마이 하트), '월화수목금토일', 'Focus'(포커스) 등 총 6곡이 담긴다. 특히, 온유가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을 직접 맡은 데 이어 전곡 작사란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더해 김이나, 조윤경 등 유수의 작가진도 힘을 보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온유는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9월 5~15일 팝업 스토어를 여는 것은 물론, 10월 5~6일 국내와 11월 21~22일 일본에서 팬콘서트 '2024 ONEW FAN CONCERT 'Hola!''를 순차적으로 개최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사진=그리핀 엔터테인먼트 |
-'FLOW'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그리핀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긴 후 첫 앨범이다.
▶앨범이 나오니 너무 행복하고 처음 해보는 게 되게 많다. 큰 회사에선 아티스트가 직접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을 수 있지 않냐. 여기선 A&R 과정에서 제가 직접 작가님과 연락하고 조율한 게 기억에 남는다.
-데뷔 17년 만에 태민과 새 소속사로 옮기면서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솔로 활동도 하면서 샤이니 멤버들과의 활동도 지속적으로 보여줄 계획이 있을 텐데.
▶멤버들과 같이 모여서 얘기는 하는데, 콘텐츠를 찍고 무언가 같이 할 일이 있으면 같이 할 거다. 조만간 풀 패키지는 아니더라도 샤이니의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
-오랫동안 몸 담았던 SM에서 나오기로 결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사실 '도전'을 위한 거다. 제가 안주한 게 아닌가 싶었다. 물론 너무 좋은 회사다 보니 제가 손 쓰지 않아도 다 굴러가지 않았냐. 하지만 제 생각을 담아서 같이 무언갈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제가 누군지 궁금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주어졌을 때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일까'란 도전의식이 있었다.
-직접 A&R 과정에 참여하기가 만만치 않았을 텐데.
▶큰 회사에서 플레이어 역할도 많이 해왔고 배웠으니 여기서 제가 해나가면 어떨까 싶었다. 무조건 다 성공할 순 없겠지만 그 안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디딤돌 삼아서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사진=그리핀 엔터테인먼트 |
-멤버들에게는 이번 신보를 들려줬을까.
▶챌린지 찍으면서 들려준 멤버도 있는데 제게 신나 보인다고 하더라.
-그 동안 어떤 음악을 하고 싶었나.
▶어릴 때 했던 생각이 유재하 같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A&R 업무도 제가 직접 작가님과 조율하는 건 이전엔 안 해왔는데 기획이나 쓸 것을 선택하는 정도였다. 솔로 활동이 이번이 세 번째인데 하고 싶은 걸 많이 녹였다. 아이돌 콘서트에서 솔로 무대를 하면 멋진 걸 하고 싶어하는데 저는 솔로 무대를 오페라로 꾸민 적도 있었다. 제가 목소리가 강점이다 보니 그런 걸로 접근을 하고 싶었다. 지금까지는 대중과 직접 만나서 소통하는 기회가 잘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페스티벌도 하면서 호응 받는 기분이 너무 좋더라. 많이들 따라부르실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
-이번 앨범엔 '온유의 흐름을 그렸다'라고 설명이 돼 있다.
▶오래 전부터 '나는 누군가는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런 생각으로 '서클'(Circle)을 냈다. '순환'의 뜻이지 않냐. 어떤 시기가 있고 힘들고 좋은 시기가 있지 않냐. 그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 중의 가장 중요한 가지로 '흐른다'라는 것이 일맥상통한 것 같았다.
-김이나 작사가와의 작업도 눈에 띈다.
▶가끔 한번씩 연락을 드리면서 관계가 오래 됐다. 이전에 작업한 곡이 몇 곡 있었다. 이번에도 제가 곡을 맡겨도 되겠냐 물으니 '무슨 소리냐. 당연한 거 아니냐'라고 하시더라. (김이나 작사가가) 타이틀곡에 준하는 곡을 맡으셨고, 이번엔 원격으로 작업을 했다.(웃음) 제가 초안으로 '이런 방향으로 쓰고 싶어요'라고 했고, 같이 쓴 게 '올라'다. 김이나 작사가님이 그동안 저에게 '넌 어떠니? 건강하니?'라고 많이 물어봐 주셨는데 일상적이고 쉬운 요소를 잘 캐치해 주셨다.
-조윤경 작사가와도 계속 연락을 한 건지.
▶제가 서지음 작사가와 친분이 있었다. 그분께 저와 같이 작업하실 수 있는 분으로 추천을 받았다.
/사진=그리핀 엔터테인먼트 |
-이번 앨범의 시작점이 된 곡이 있다면?
▶'쉐입 오브 마이 하트'다. 제 목소리가 장점이라 생각하니 가장 저를 대변할 수 있는 곡으로 그 곡을 픽하고 점점 다른 곡도 해보고 싶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부담감은 없었는지?
▶사실 부담감이 없을 순 없다. 요즘 주제로 '플로우'가 있는데, 내가 어떤 걸 했을 때 행복하고 즐길 수 있는지를 생각했다. 제 인생의 흐름에 맞게 해나가면, 나쁜 게 있다면 고쳐나가면 어느 순간 뭔가 돼 있지 않을까 싶었다.
-요즘 생각이 많은가 보다.
▶생각이 엄청 많다. 제가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은 처음인데, 이번엔 너무 많은 걸 하게 됐다. 재미있기도 하더라.
-'쉐입 오브 마이 하트' 중 '4시 반'이란 표현에 대해 팬들 사이에선 어떤 스포일러가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
▶새벽 4시 반에 가사를 쓴 거다. 당시에 가사나 쓸까 하다가 2시간 정도 흘렀는데 제가 가사를 쓰고 있더라. 첫 파트의 시작이 '4시 반'이 됐다. 아침도 아니고, 밤도 아니고 새벽인데 나를 이곳저곳에 비교하지 않고 나로서 오롯이 서있을 수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싶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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