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싫어하는 윙어, 경기 못 뛰게 할 것'' 감독의 충격적 공개 협박... '미친 구단' 비판 나왔다
입력 : 2024.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엔소 마레스카(왼쪽) 첼시 감독과 라힘 스털링. /사진=스포츠 바이블 갈무리
엔소 마레스카(왼쪽) 첼시 감독과 라힘 스털링. /사진=스포츠 바이블 갈무리
라힘 스털링(30)을 향한 첼시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감독은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스털링의 팀 내 굴욕적인 지위를 강조했다.

영국 매체 'BBC'의 2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엔소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나는 선수들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걸 좋아한다"며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팀에 남아도 경기를 뛰지 못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털링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개막전 직전 성명서를 냈다. 명단에서 제외되자 스털링 대리인은 "구단에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항명했다.

이후 첼시는 스털링을 구단 계획에서 철저히 배제했다. 등번호 7은 페드루 네투(24)에게 돌아갔다. 'BBC'에 따르면 스털링은 첼시 훈련에도 참여할 수 없다.

첼시 홈페이지 내 라힘 스털링 선수 소개 페이지. 등번호가 빠진 모습.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첼시 홈페이지 내 라힘 스털링 선수 소개 페이지. 등번호가 빠진 모습.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라힘 스털링. /AFPBBNews=뉴스1
라힘 스털링. /AFPBBNews=뉴스1
마레스카 감독이 쐐기를 박았다. 그는 "라힘(스털링)은 매우 훈련이 잘 된 환상적인 선수다"며 "감독은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유형의 윙어다. 스털링은 선수 경력과 숫자로 대표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구단의 계획에서 제외된 선수가 남는다면, 어떻게 될지 솔직히 모르겠다"면서 "출전 기회를 얻게 될 선수들은 구단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방출이 확정적인 일부 선수는 따로 훈련하고 있다. 그들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미 선수들에게 명확하고 솔직하게 말했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10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콜 파머(22)와는 2033년까지 파격적인 연장 계약을 맺었다. 영국 현지에서는 '첼시의 라커룸이 부족할 것'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잉글랜드 내의 날 선 시선에 마레스카 감독은 "첼시는 미친 구단이 아니다. 구단에 합류한 이후 첼시는 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합류한 선수들은 첼시가 원했던 자원들이다. 구단의 목표는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까지는 단 이틀 남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스털링은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드리블하는 스털링. /AFPBBNews=뉴스1
드리블하는 스털링.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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