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부산=양정웅 기자]
18세 이하(U-18)에서 아시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이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오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제13회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 출격한다.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한국은 6년 만에 대회에 나서게 된다.
13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한국은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1996년과 2003년, 2009년, 2014년, 그리고 2018년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31일 대만으로 떠나기 전 울산 문수야구장과 부산고등학교,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등에서 훈련에 나섰다. 또한 독립리그 올스타와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 등 성인 선수들과도 실전을 펼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표팀에는 고교야구 넘버 1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주고 정우주(18)와 덕수고 정현우(18)를 포함해 총 18명의 선수가 나선다. 박계원 부산고 감독이 사령탑을 맡는 가운데, 물금고 강승영 감독(수석코치), 장충고 송민수 감독(투수코치), 마산용마고 정호진 코치(야수코치)가 각 분야별 코치로 선임됐다.
출국을 하루 앞둔 30일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계원 감독은 "짧은 기간에 4경기를 해야 하고, 각 팀에서 온 선수들이기에 수비 조직력이나 공격 작전도 맞춰야 한다. 여러 할 일이 많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선수들이 빨리 적응해 큰 실수 없이 마무리를 잘 했다"고 훈련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투수력을 포함해 선수들의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전력이다"며 "2위 안에 입상해야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결승에 진출해야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경기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될까. 박 감독은 "정현우와 정우주라는 걸출한 투수 2명 위주로 운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해보니까 수비력이 상당히 좋다"며 "상대의 득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력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원투펀치만 보고 있는 건 아니다. 박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배찬승(대구고) 선수가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또한 박건우(충암고), 김태형(덕수고) 선수까지 중심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팀과의 경기에서도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준 건 소득이다. 박 감독은 "프로팀 코치 시절 청소년대표와 경기한 적이 있지만, 프로를 만나면 위축되고 파워에서 밀리곤 하는데 지금 선수들은 자기 스윙을 다 하고 좋은 타구도 많이 보낸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롯데와 경기에서 첫 게임인 대만전(2일 오후 7시 30분)을 염두에 두고 플랜을 짰다. 그만큼 홈팀 대만은 최고의 경계대상이다. 박 감독은 "대만은 홈 어드밴티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좋은 유망주들이 미국에 많이 진출해 실력이 향상됐다. 힘의 야구에서 기술도 발전했고, 특히 투수력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표팀은 롯데와 키움에서 파견된 전력분석관이 영상을 통해 '현미경 분석'에 나서고 있다.
선수 시절인 대학교 3학년 이후 3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박 감독은 "지금 우리나라 팀 구성이 잘 돼 있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이다. 그렇기에 좋은 게임을 꼭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각오도 대단했다. 대표팀 주장인 포수 이율예(경기고 3학년)는 "다같이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모였는데 이번 대회에는 꼭 우승을 해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정현우는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라고 해서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던지겠다"고 했고, 정우주도 "판정이 불리하더라도 신경쓰지 않고 메달을 따오겠다"고 전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U-18 야구대표팀 선수단이 30일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열린 훈련 마지막 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
한국은 오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제13회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 출격한다.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한국은 6년 만에 대회에 나서게 된다.
13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한국은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1996년과 2003년, 2009년, 2014년, 그리고 2018년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31일 대만으로 떠나기 전 울산 문수야구장과 부산고등학교,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등에서 훈련에 나섰다. 또한 독립리그 올스타와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 등 성인 선수들과도 실전을 펼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표팀에는 고교야구 넘버 1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주고 정우주(18)와 덕수고 정현우(18)를 포함해 총 18명의 선수가 나선다. 박계원 부산고 감독이 사령탑을 맡는 가운데, 물금고 강승영 감독(수석코치), 장충고 송민수 감독(투수코치), 마산용마고 정호진 코치(야수코치)가 각 분야별 코치로 선임됐다.
박계원 U-18 야구대표팀 감독이 30일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열린 훈련 마지막 날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
이어 "투수력을 포함해 선수들의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전력이다"며 "2위 안에 입상해야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결승에 진출해야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경기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될까. 박 감독은 "정현우와 정우주라는 걸출한 투수 2명 위주로 운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해보니까 수비력이 상당히 좋다"며 "상대의 득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력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원투펀치만 보고 있는 건 아니다. 박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배찬승(대구고) 선수가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또한 박건우(충암고), 김태형(덕수고) 선수까지 중심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U-18 야구대표팀 선수단이 30일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열린 훈련 마지막 날 미팅을 기지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
대표팀은 롯데와 경기에서 첫 게임인 대만전(2일 오후 7시 30분)을 염두에 두고 플랜을 짰다. 그만큼 홈팀 대만은 최고의 경계대상이다. 박 감독은 "대만은 홈 어드밴티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좋은 유망주들이 미국에 많이 진출해 실력이 향상됐다. 힘의 야구에서 기술도 발전했고, 특히 투수력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표팀은 롯데와 키움에서 파견된 전력분석관이 영상을 통해 '현미경 분석'에 나서고 있다.
선수 시절인 대학교 3학년 이후 3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박 감독은 "지금 우리나라 팀 구성이 잘 돼 있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이다. 그렇기에 좋은 게임을 꼭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각오도 대단했다. 대표팀 주장인 포수 이율예(경기고 3학년)는 "다같이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모였는데 이번 대회에는 꼭 우승을 해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정현우는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라고 해서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던지겠다"고 했고, 정우주도 "판정이 불리하더라도 신경쓰지 않고 메달을 따오겠다"고 전했다.
전주고 정우주가 30일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열린 U-18 야구대표팀 훈련 마지막 날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