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LA 다저스가 주목하는 유망주 투수 장현석(20)이 루키 레벨보다 한 단계 높은 싱글A에서 오히려 더 높이 비상하고 있다. 괴물 같은 탈삼진 능력 또한 여전하다.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팀 란초 쿠가몽가 퀘이크스 소속 장현석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익사이트 볼파크에서 열린 산호세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산하)와 2024 마이너리그 더블A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31구를 던져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KBO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손꼽혔던 장현석은 8월 LA 다저스와 90만 달러(약 12억원)에 계약했다. 안정적인 성공의 길보다 더 큰 꿈을 위해 도전을 택한 것이다.
마산용마고 시절 최고 시속 157㎞의 포심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장현석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수확해 병역 문제가지 해결했다. 미국 무대 도전에 장애물을 완전히 지운 상황이라 더 가벼운 마음으로 미국으로 향했다.
큰 기대감 속에 루키 리그에서 13경기 24⅓이닝 동안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8.14로 아쉬운 성적을 냈던 장현석은 이달 초 싱글A 란초 쿠가몽가로 승격했다. 49탈삼진을 기록하며 9이닝당 탈삼진 18.1개를 달성했고 피안타율도 0.189에 불과했다.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이다.
싱글A 첫 등판에서 1⅓이닝 3실점으로 적응기를 거쳤으나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비살리아 로하이드(애리조나 산하)와 경기에서 3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의 유망주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브루스 쿤츠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장현석의 투구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뛰어난 공을 가지고 있다"며 "비록 커맨드에 있어서는 완벽하지 않지만, 투구 레퍼토리를 보면 정상급 선발 자원 같다"는 평가했다. 구단도 장현석을 이 주의 선수로 선정했다.
지난 경기에선 4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주고 3탈삼진 노히트 피칭을 펼친 장현석은 1회를 다소 불안하게 시작했다. 리스벨 디아즈를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어 볼넷과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에서 잰더 다르비를 중견수 직선타로, 세자르 퀸타스를 3루수 땅볼로 막아내고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 차례 고비를 넘긴 장현석은 군더더기 없는 투구를 펼쳤다. 2회말 제레미아 젠킨스를 3구, 기예르모 윌리엄슨을 4구 만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후속 타자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3회말을 앞두고 캠 데이에게 공을 넘겼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더블A에서 1패 ERA 2.61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0⅓이닝 동안 1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용을 뽐냈다. 9이닝당 탈삼진은 13.9로 루키 리그 때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엄청난 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피안타율도 0.118에 불과하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1.06로 매우 낮다.
다저스는 여전히 장현석에 대한 큰 기대를 안고 있다. 최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뿌리는 장현석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내년 시즌 보다 더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누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현석. /사진=장현석 인스타그램 갈무리 |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팀 란초 쿠가몽가 퀘이크스 소속 장현석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익사이트 볼파크에서 열린 산호세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산하)와 2024 마이너리그 더블A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31구를 던져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KBO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손꼽혔던 장현석은 8월 LA 다저스와 90만 달러(약 12억원)에 계약했다. 안정적인 성공의 길보다 더 큰 꿈을 위해 도전을 택한 것이다.
마산용마고 시절 최고 시속 157㎞의 포심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장현석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수확해 병역 문제가지 해결했다. 미국 무대 도전에 장애물을 완전히 지운 상황이라 더 가벼운 마음으로 미국으로 향했다.
큰 기대감 속에 루키 리그에서 13경기 24⅓이닝 동안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8.14로 아쉬운 성적을 냈던 장현석은 이달 초 싱글A 란초 쿠가몽가로 승격했다. 49탈삼진을 기록하며 9이닝당 탈삼진 18.1개를 달성했고 피안타율도 0.189에 불과했다.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이다.
지난 16일 3이닝 7탈심진 무실점 투구를 펼쳐 구단의 이주의 선수의 선정된 장현석. /사진=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공식 SNS 갈무리 |
다저스의 유망주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브루스 쿤츠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장현석의 투구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뛰어난 공을 가지고 있다"며 "비록 커맨드에 있어서는 완벽하지 않지만, 투구 레퍼토리를 보면 정상급 선발 자원 같다"는 평가했다. 구단도 장현석을 이 주의 선수로 선정했다.
지난 경기에선 4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주고 3탈삼진 노히트 피칭을 펼친 장현석은 1회를 다소 불안하게 시작했다. 리스벨 디아즈를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어 볼넷과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에서 잰더 다르비를 중견수 직선타로, 세자르 퀸타스를 3루수 땅볼로 막아내고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 차례 고비를 넘긴 장현석은 군더더기 없는 투구를 펼쳤다. 2회말 제레미아 젠킨스를 3구, 기예르모 윌리엄슨을 4구 만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후속 타자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3회말을 앞두고 캠 데이에게 공을 넘겼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더블A에서 1패 ERA 2.61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0⅓이닝 동안 1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용을 뽐냈다. 9이닝당 탈삼진은 13.9로 루키 리그 때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엄청난 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피안타율도 0.118에 불과하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1.06로 매우 낮다.
다저스는 여전히 장현석에 대한 큰 기대를 안고 있다. 최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뿌리는 장현석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내년 시즌 보다 더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누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현석이 싱글A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공식 SNS 갈무리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