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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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이적 소식을 전한 네덜란드 매체. /사진=네덜란드 1908 갈무리 |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의 이적이 곧 완료되는 분위기다.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와 합의를 마쳤다.
네덜란드 매체 '1908'은 1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는 곧 황인범의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식 발표는 이르면 월요일에 나올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황인범은 메디컬테스트만 남겨뒀다"며 "그는 고국 한국의 대전시티즌에서 활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도 뛰었다. FC서울을 거쳐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고, 550만 유로(약 80억 원)에 츠르베나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VI'도 황인범의 페예노르트행을 인정했다. 매체는 "페예노르트는 일요일에 즈베즈다와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라며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중원을 강화해야 한다. 그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미드필더이자 플레이메이커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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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수페르리가가 발표한 2023~2024시즌 최우수선수 황인범. /사진=세르비아 수페르리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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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리그 최우수 선수상을 들은 황인범. /사진=세르비아 리그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 |
같은 날 네덜란드 매체 'NU'도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영입하기 직전이다. 페예노르트는 수백만 달러를 세르비아 구단(즈베즈다)에 보내야 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페예노르트는 2023~202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위를 기록한 강팀이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도 성공했다. 페예노르트는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지로나(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바이에른 뮌헨(독일), 릴(프랑스)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여름 이적시장은 알 수 없었다. 황인범은 아약스행이 유력한 듯했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츠 클루브'는 지난 29일 "황인범의 즈베즈다 잔류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는 곧 아약스와 계약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심지어 '스포츠 클루브'는 황인범 계약 세부 사항까지 공개했다. 해당 매체는 "네덜란드 거함 아약스는 700만 유로(약 103억 원)의 방출 조항을 발동한다. 황인범은 개인 조건에 만족했다.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방향으로 가는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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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득점을 기록한 뒤 공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황인범은 팀의 UCL PO가 끝난 뒤 솔직한 인터뷰를 남겼다. 세르비아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PO 보되/글림트와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즈베즈다에 남는다는 걸 확신할 수는 없다"며 "이적시장은 3일 남았다. 끝날때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직접 말했다.
단장도 핵심 선수의 이탈을 인정했다. 마르코 마린 즈베즈다 단장도 황인범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는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를 통해 "황인범은 최고의 선수다. 그가 얼마나 팀을 사랑하고 투혼을 불살랐는지 입증했다"며 "황인범이 떠나고 싶다면 이적시장 마지막 며칠 안에 팀을 떠나는 게 마땅하다. 즈베즈다는 황인범에 대한 여러 제안을 받았다. 그와 함께 구단과 선수에게 가장 좋은 방법을 찾을 것이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황인범은 2023~2024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우수 선수(MVP)에 빛나는 특급 중원이다. 시즌 중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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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즈다 훈련 중인 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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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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