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출연 중인 배우 김지우가 옥주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의 EMK뮤지컬컴퍼니 사옥에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의 김지우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로 살아가야 했던 '오스칼'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프랑스 혁명 격변기에 피어난 비극적 사랑, 그리고 인간애를 프랑스 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냈다.
김지우는 왕실을 호위하는 자르제 가문의 딸로, 왕실 근위대 장교가 되어 앙투아네트를 호위하는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 역을 맡았다. 그는 옥주현, 정유지와 함께 트리플 캐스팅됐다.
김지우는 전 세계 최초 상연되는 이번 공연에 대해 "저도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를 보고 자란 세대라서 '오스칼'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잘못 표현하면 환상을 깨는 건 아닐지 부담감이 크더라. 처음에는 못한다고 도망다니기도 했다. '저 진짜 자신이 없다. 이 노래를 할 자신이 없다'고 도망 다녔는데 심지어 (옥) 주현이 언니가 한다고 하더라. 그럼 노래를 더 못하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어 "근데 제가 노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언니가 '레베카' 공연을 끝내고 저와 두 시간 반 동안 통화하면서 저를 도와줬다. 언니 때문에 용기를 얻은 것도 있다"며 "언니가 '우리가 보고 자랐던 '오스칼'을 멋있게 표현해서 실망감이 아니라 한국에서 '오스칼'하면 우리가 떠오를 수 있게 만들면 좋겠다'고 해서 그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요즘은 공연이 너무 재밌다는 김지우는 체력 관리 방법에 대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역할이 난도가 높아서 모든 배우들이 체질식을 하게 됐다. 내 몸에 안 좋은 걸 안 먹으니까 몸이 편해지고, 회복이 빨리 되더라. 고기를 좋아하는데 제 체질에는 고기가 맞지 않는다고 한다. 저번에 한 번 고기 먹다가 (옥주현에게) 한 번 들켰다"면서 "제 몸에는 멥쌀이 잘 맞는다고, 언니가 멥쌀로 만든 쑥떡을 보내줘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서 먹고 있다. 아침마다 꺼내서 공연 시작하기 전에 하나 먹고, 인터미션 때 하나 먹으면서 버티고 있다. 주현이 언니 추천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모든 사람이 체질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약을 많이 안 먹으려고 하고 있다. 염증약에 의존하면 순간적으로 괜찮아서 목을 많이 쓰고, 다음날 회복 불능이 되는 경우가 많더라. 노래에 익숙해지게 몸을 만들어놓긴 했지만, 잘 쉬려고 노력했고, 다른 배우들과 발성 연습을 많이 하면서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월 16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베르사유의 장미'는 오는 10월 13일까지 공연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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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
2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의 EMK뮤지컬컴퍼니 사옥에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의 김지우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로 살아가야 했던 '오스칼'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프랑스 혁명 격변기에 피어난 비극적 사랑, 그리고 인간애를 프랑스 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냈다.
김지우는 왕실을 호위하는 자르제 가문의 딸로, 왕실 근위대 장교가 되어 앙투아네트를 호위하는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 역을 맡았다. 그는 옥주현, 정유지와 함께 트리플 캐스팅됐다.
김지우는 전 세계 최초 상연되는 이번 공연에 대해 "저도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를 보고 자란 세대라서 '오스칼'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잘못 표현하면 환상을 깨는 건 아닐지 부담감이 크더라. 처음에는 못한다고 도망다니기도 했다. '저 진짜 자신이 없다. 이 노래를 할 자신이 없다'고 도망 다녔는데 심지어 (옥) 주현이 언니가 한다고 하더라. 그럼 노래를 더 못하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어 "근데 제가 노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언니가 '레베카' 공연을 끝내고 저와 두 시간 반 동안 통화하면서 저를 도와줬다. 언니 때문에 용기를 얻은 것도 있다"며 "언니가 '우리가 보고 자랐던 '오스칼'을 멋있게 표현해서 실망감이 아니라 한국에서 '오스칼'하면 우리가 떠오를 수 있게 만들면 좋겠다'고 해서 그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요즘은 공연이 너무 재밌다는 김지우는 체력 관리 방법에 대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역할이 난도가 높아서 모든 배우들이 체질식을 하게 됐다. 내 몸에 안 좋은 걸 안 먹으니까 몸이 편해지고, 회복이 빨리 되더라. 고기를 좋아하는데 제 체질에는 고기가 맞지 않는다고 한다. 저번에 한 번 고기 먹다가 (옥주현에게) 한 번 들켰다"면서 "제 몸에는 멥쌀이 잘 맞는다고, 언니가 멥쌀로 만든 쑥떡을 보내줘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서 먹고 있다. 아침마다 꺼내서 공연 시작하기 전에 하나 먹고, 인터미션 때 하나 먹으면서 버티고 있다. 주현이 언니 추천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모든 사람이 체질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약을 많이 안 먹으려고 하고 있다. 염증약에 의존하면 순간적으로 괜찮아서 목을 많이 쓰고, 다음날 회복 불능이 되는 경우가 많더라. 노래에 익숙해지게 몸을 만들어놓긴 했지만, 잘 쉬려고 노력했고, 다른 배우들과 발성 연습을 많이 하면서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월 16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베르사유의 장미'는 오는 10월 13일까지 공연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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