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가수 윤하가 '사건의 지평선' 흥행에 대해 "운"이라고 말하며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윤하는 2일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정규 7집 '그로우스 띠어리(GROWTH THEORY)'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로우스 띠어리'는 총 3부작으로 이뤄진 '띠어리' 시리즈의 2편으로, 음악에 과학을 접목해 새롭게 풀어낸 윤하의 시선이 담겼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태양물고기'이다. 타인의 평가나 타인의 잣대가 아닌 스스로 치열히 옳다고 여기는 길을 가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개복치(SUNFISH)라는 소재로 뭉클함을 전했다.
이외에도 '맹그로브', '죽음의 나선', '케이프 혼', '은화', '로켓방정식', '코리올리 힘', '라이프리뷰', '구름의 그림자', '새녘바람' 등 총 10곡의 자작곡이 수록됐다.
윤하는 지난 2022년 3월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엔드 띠어리: 파이널 에디션(END THEORY: Final Edition)' 타이틀곡 '사건의 지평선'이 발매 7개월 만에 음원 파트에서 역주행하며 신드롬 인기를 자랑했다. 그러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다음 앨범을 작업하면서 그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윤하는 "톱100에 들었을 때는 '열심히 하니까 들어주시네?'라며 안도감이 들었다. 그러면서 우쭐하기도 했는데, 1위에 안착하고 오랫동안 차트인하니까 무섭더라. 내가 노력한 것으로 얻어지는 성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 같았다"며 "거기에서 오는 부담감이 컸다. '다음에도 1위 해야지'가 아니라 '과연 내가 그만큼 했나' 싶었다. 물론 열심히 했지만, '다음에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 드려야 할까' 초조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여행 중 보게 된 '맹그로브 나무'를 통해 마음을 다잡았다고. 그는 "은하수를 보기 위해 여행을 갔었는데 맹그로브 나무를 봤다. 몇 번의 썰물과 밀물을 겪으면서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는 운명인 이 나무에 이입하게 되면서 제가 되게 작게 느껴졌다. 너무 부담 갖지 말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자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작업하게 됐다"고 했다.
또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윤하는 "운도 운이지만, 제일 감사한 것은 홀릭스(팬덤명)다. 가수가 슬럼프를 겪는 것도 보고 하면서 팬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가족이 아니면 쉽게 포기하지 않나. 저를 떠나지 않고 계속 키워주신 감사함이 있다. 당연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해, 가끔 생각하면 울컥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하의 정규 7집 '그로우스 띠어리'는 지난 1일 발매됐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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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
윤하는 2일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정규 7집 '그로우스 띠어리(GROWTH THEORY)'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로우스 띠어리'는 총 3부작으로 이뤄진 '띠어리' 시리즈의 2편으로, 음악에 과학을 접목해 새롭게 풀어낸 윤하의 시선이 담겼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태양물고기'이다. 타인의 평가나 타인의 잣대가 아닌 스스로 치열히 옳다고 여기는 길을 가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개복치(SUNFISH)라는 소재로 뭉클함을 전했다.
이외에도 '맹그로브', '죽음의 나선', '케이프 혼', '은화', '로켓방정식', '코리올리 힘', '라이프리뷰', '구름의 그림자', '새녘바람' 등 총 10곡의 자작곡이 수록됐다.
윤하는 지난 2022년 3월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엔드 띠어리: 파이널 에디션(END THEORY: Final Edition)' 타이틀곡 '사건의 지평선'이 발매 7개월 만에 음원 파트에서 역주행하며 신드롬 인기를 자랑했다. 그러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다음 앨범을 작업하면서 그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윤하는 "톱100에 들었을 때는 '열심히 하니까 들어주시네?'라며 안도감이 들었다. 그러면서 우쭐하기도 했는데, 1위에 안착하고 오랫동안 차트인하니까 무섭더라. 내가 노력한 것으로 얻어지는 성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 같았다"며 "거기에서 오는 부담감이 컸다. '다음에도 1위 해야지'가 아니라 '과연 내가 그만큼 했나' 싶었다. 물론 열심히 했지만, '다음에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 드려야 할까' 초조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여행 중 보게 된 '맹그로브 나무'를 통해 마음을 다잡았다고. 그는 "은하수를 보기 위해 여행을 갔었는데 맹그로브 나무를 봤다. 몇 번의 썰물과 밀물을 겪으면서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는 운명인 이 나무에 이입하게 되면서 제가 되게 작게 느껴졌다. 너무 부담 갖지 말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자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작업하게 됐다"고 했다.
또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윤하는 "운도 운이지만, 제일 감사한 것은 홀릭스(팬덤명)다. 가수가 슬럼프를 겪는 것도 보고 하면서 팬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가족이 아니면 쉽게 포기하지 않나. 저를 떠나지 않고 계속 키워주신 감사함이 있다. 당연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해, 가끔 생각하면 울컥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하의 정규 7집 '그로우스 띠어리'는 지난 1일 발매됐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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