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적인 미드필더가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에게 강한 비판을 날렸다. 영국 현지에서도 해당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일(한국시간) "프랭크 램파드는 손흥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매우 이상한 짓'을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뉴캐슬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손흥민은 전반전 윙어, 후반전 스트라이커를 맡아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서 공이 연결되지 않자 손흥민은 고립됐다. 결국 유효 슈팅 하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 첼시 감독이자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미드필더인 램파드는 한 장면을 보고 손흥민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브레넌 존슨(23)의 크로스가 올라올 당시 손흥민을 두고 "지금 손흥민의 움직임은 이상하다"며 "그는 컷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9번(스트라이커)은 계속 문전으로 쇄도하다가 나오는 움직임이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의 전반적인 공격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 허나 문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골잡이의 부재에 아쉬움을 표했다. 램파드 감독은 "토트넘의 경기 운영 방식에는 특징이 명확하다. 위험과 보상을 맞바꾸려 한다"며 "오른쪽 풀백이 전진하면서 많은 선수를 앞에 배치하더라. 덕분에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끝내 득점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마무리나 의사결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존슨이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은 매우 결정적이었다. 헤더로 마무리하면 좋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뉴캐슬전 손흥민의 슈팅은 단 한 번에 불과했다. 터치 47회 중 패스만 36번 시도했다. 전반전에는 왼쪽 공격수로 나서 뉴캐슬 측면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뛰었다. 토트넘 미드필더진은 좀처럼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하지 못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은 고집을 꺾을 생각이 없다. 영국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계속 이런 식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언젠가는 보상을 받을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경기를 지배한 방식은 즐거웠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주장했다.
오랜 고민이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은 정통 스트라이커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는 손흥민이 고군분투한 덕에 시즌 초반에는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미 토트넘은 스트라이커 두 명을 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척급 자원으로 통하는 히샬리송(26) 토트넘 합류 후 두 번째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잦은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올 시즌에 앞서 토트넘은 AFC본머스에서 프리미어리그 19골을 몰아친 도미닉 솔란케(27)를 영입했다. 솔란케는 2024~2025시즌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돌고 돌아 손흥민 톱이었다. 홀로 전방에서 패스와 마무리까지 도맡고 있다. 에버튼전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뉴캐슬전은 아쉬웠다. 손흥민을 받쳐줄 자원이 없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뒤 여전히 외로운 손흥민이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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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이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일(한국시간) "프랭크 램파드는 손흥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매우 이상한 짓'을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뉴캐슬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손흥민은 전반전 윙어, 후반전 스트라이커를 맡아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서 공이 연결되지 않자 손흥민은 고립됐다. 결국 유효 슈팅 하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 첼시 감독이자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미드필더인 램파드는 한 장면을 보고 손흥민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브레넌 존슨(23)의 크로스가 올라올 당시 손흥민을 두고 "지금 손흥민의 움직임은 이상하다"며 "그는 컷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9번(스트라이커)은 계속 문전으로 쇄도하다가 나오는 움직임이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
이어 "하지만 끝내 득점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마무리나 의사결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존슨이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은 매우 결정적이었다. 헤더로 마무리하면 좋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뉴캐슬전 손흥민의 슈팅은 단 한 번에 불과했다. 터치 47회 중 패스만 36번 시도했다. 전반전에는 왼쪽 공격수로 나서 뉴캐슬 측면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뛰었다. 토트넘 미드필더진은 좀처럼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하지 못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은 고집을 꺾을 생각이 없다. 영국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계속 이런 식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언젠가는 보상을 받을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경기를 지배한 방식은 즐거웠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주장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상대 수비의 태클을 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미 토트넘은 스트라이커 두 명을 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척급 자원으로 통하는 히샬리송(26) 토트넘 합류 후 두 번째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잦은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올 시즌에 앞서 토트넘은 AFC본머스에서 프리미어리그 19골을 몰아친 도미닉 솔란케(27)를 영입했다. 솔란케는 2024~2025시즌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돌고 돌아 손흥민 톱이었다. 홀로 전방에서 패스와 마무리까지 도맡고 있다. 에버튼전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뉴캐슬전은 아쉬웠다. 손흥민을 받쳐줄 자원이 없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뒤 여전히 외로운 손흥민이다.
손흥민(가운데)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첫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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