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은 빅클럽 갔는데' 오시멘 뒤로 가네... 갈라타사라이 임대→마냥 축하할 수 없는 '나폴리 탈출'
입력 : 2024.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나폴리 시절 김민재(오른쪽)와 빅터 오시멘. /AFPBBNews=뉴스1
나폴리 시절 김민재(오른쪽)와 빅터 오시멘. /AFPBBNews=뉴스1
나폴리(이탈리아) 탈출에 성공했지만, 마냥 축하할 수 없는 일이다. 세계적인 공격수 빅터 오시멘(26·나폴리)의 커리어가 오히려 뒤로 가고 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2일(한국시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나폴리에서 쫓겨난 오시멘 1년 임대 이적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아직 나폴리와 갈라타사라이 사이에 조율할 것이 조금 남았고 오시멘도 메디컬 테스트를 받아야 하지만, 큰 이변이 없다면 오시멘은 다음 시즌 튀르키예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 공격수 오시멘의 이적설이 드디어 끝나는 분위기다. 올 여름 내내 오시멘은 이적을 추진했다. 잉글랜드 첼시,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와 연결됐다. 하지만 일이 풀리지 않았다. 첼시는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카드를 활용, 스왑딜 형태로 오시멘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루카쿠만 나폴리로 이적했을 뿐 첼시가 얻어간 것은 없었다.

알아흘리 이적은 상당히 근접했었다. 지난 달 30일만 해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나폴리와 알아흘리가 오시멘 이적에 합의했다. 오시멘은 알아흘리에서 연봉 4000만 유로(약 590억 원)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막판 일이 틀어졌다. 알아흘리도 또 다른 공격수 이반 토니를 데려와 오시멘 영입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졌다.

자칫 오시멘이 나폴리에 남았다면 1군 선수단에서 제외돼 허송세월만 보낼 뻔 했다. 실제로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은 프리시즌은 물론, 리그 경기에서까지 오시멘을 뺐다. 앞서 90MIN도 "콘테 감독은 1군 선수단에서 오시면을 제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막판 갈라타사라이가 등장하면서 오시멘의 임대 이적이 극적으로 성사됐다.

빅터 오시멘. /AFPBBNews=뉴스1
빅터 오시멘. /AFPBBNews=뉴스1
그러나 오시멘의 엄청난 실력, 젊은 나이를 생각하면 갈라타사라이 이적은 아쉽기도 하다. 유럽 5대 빅리그를 떠나 튀르키예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쌓게 됐다. 오시멘은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2022~2023시즌에는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오시멘은 26골을 터뜨려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김민재는 세계적인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오시멘도 첼시, 아스널(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러브콜이 쏟아졌다. 하지만 오시멘은 나폴리 탈출에 실패했다. 올 여름만큼은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생각지도 못한 튀르키예로 떠나게 됐다. 매체도 "오시멘의 임대가 성사된다면 올 여름 가장 충격적인 이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년 임대 이적이기에 내년 다시 한 번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갈라타사라이에는 마우로 이카르디, 드리스 메르텐스, 미키 바추아이, 하킴 지에흐 등 빅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대거 활약 중이다. 오시멘까지 영입하면 막강 전력을 과시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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