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과 반대의견을 나타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 위기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커트오프사이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아치 그레이와 도미닉 솔란케 등에게 거액을 투자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부진한 시즌 출발로 인해 팬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특히 현재 토트넘은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일부팬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북런던 더비 패배 후 많은 팬들의 반응과 소음이 이해가 된다. 그러나 클럽 내부에서는 이와 같은 반응이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외부에서 압박을 받던 시절 아스날이 그를 완전히 지지했던 것처럼,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물론 아스날처럼 완전히 달라지게 될지 혹은 더 나빠질지에 대해서는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아스날과 2024-2025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3라운드 뉴캐슬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해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1승 1무 2패로 승점 4점만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달리는 등 선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시즌 막판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프리미어리그 5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초반에는 분위기가 더 좋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까지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인적으로 두 번째 시즌에 주로 우승하는 게 아니라 두 번째 시즌엔 항상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부진에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다시 나왔다. 경기력이 떨어지는 데 우승을 할 수 있느냐는 비판 섞인 목소리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6년의 감독 생활에서 성공을 거뒀고, 그 대부분은 2년 차에 이뤄졌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가끔은 첫해에, 가끔은 3년 차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라며 "이런 말이 더 큰 압박을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전혀 압박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그동안 이룬 것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토트넘에서 그렇게 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경질 압박을 받지 않고 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에서 경질 위기에 처해있지 않다"라며 "클럽의 프로젝트 모두 포스테코글루 감독 중심으로 진행된다. 토트넘의 시즌 출발은 힘들지만 구단은 감독을 100% 신뢰한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