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부산=양정웅 기자]
경기 시간이 갑작스럽게 바뀔 정도의 더위에서도 LG 트윈스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했다. 사령탑도 선수들에게 집중을 당부했다.
LG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패를 멈춘 LG는 시즌 70승 64패 2무(승률 0.522)가 되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또한 사직 5연승이 멈춘 후 한 경기 만에 곧바로 다시 승리를 챙겼다.
앞서 전날 LG는 2회부터 3점을 올리며 앞서나갔지만, 5회 동점을 내준 후 7회 고승민에게 역전 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8회에만 3실점하며 3-7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끝내 패배했다.
18일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한숨을 내쉬었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할 때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며 "한참 싸워야되는데 많이 아프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다. 잘 이겨내야 한다"며 남은 경기 각오를 밝혔다.
LG 입장에서는 3위로 올라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시나리오가 현재로서는 최상이다. 염 감독도 "타선만 터지면, 포스트시즌에 가면 분위기는 바뀌는 것이다"며 "3위로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18일 게임에서 LG는 초반 득점력의 빈곤에 울어야 했다. 특히 주자가 계속 나가고도 점수로 이어지지 않은 점이 뼈아팠다. 2회 초 LG는 문보경의 볼넷과 박동원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지환이 삼진, 이영빈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더니 박해민마저 삼진으로 돌아서며 이닝이 끝났다.
3회는 더욱 아쉬웠다. 9번 구본혁이 볼넷으로 나간 뒤 홍창기의 안타로 무사 1, 3루라는 밥상이 차려졌다. 외야플라이 하나만 나와도 점수가 나는 상황. 하지만 오스틴 딘이 삼진을 당한 LG는 김범석이 1루 파울플라이를 쳐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문보경마저 2루 땅볼로 아웃돼 또다시 무득점으로 마감됐다.
그 사이 3회 말 고승민의 적시타로 롯데가 앞서나갔고, LG는 7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하며 그대로 패배하는 듯했다. 그러나 LG는 8회 초 롯데 필승조 김상수를 상대로 문보경이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2사 후 오지환의 2루 도루 때 포수와 중견수가 연달아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2-1로 앞서나갔다.
8회 말 LG는 옛 동료 손호영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아 2-2가 됐다. 하지만 9회 초 LG는 선두타자 박해민의 빗맞은 안타에 이어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홍창기가 번트 모션을 하다 강공으로 전환했는데, 이것이 1루 선상을 뚫고 나가는 안타가 되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오스틴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바뀐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도 김민수의 안타와 문보경의 내야땅볼이 나오며 스코어는 5-2가 됐다. LG는 9회 말 한 점을 내줬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경기 초반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가 되었지만, 임찬규가 선발로서 끝까지 잘 버텨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보경의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고 마지막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홍창기가 작전을 성공시키며 좋은 안타로 타점을 올려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18일 경기는 공휴일을 맞아 오후 2시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추석이 되도록 낮 기온이 33℃까지 올라가면서 결국 오후 5시 경기로 바뀌었다. 그런 더운 날씨를 감안한 듯 염 감독은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데 우리 선수들이 무더운 날씨 속에 힘들지만 한 경기 한 경기 끝까지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팬이 부산까지 내려와 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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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맨 왼쪽)이 18일 사직 롯데전 승리 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LG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패를 멈춘 LG는 시즌 70승 64패 2무(승률 0.522)가 되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또한 사직 5연승이 멈춘 후 한 경기 만에 곧바로 다시 승리를 챙겼다.
앞서 전날 LG는 2회부터 3점을 올리며 앞서나갔지만, 5회 동점을 내준 후 7회 고승민에게 역전 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8회에만 3실점하며 3-7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끝내 패배했다.
18일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한숨을 내쉬었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할 때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며 "한참 싸워야되는데 많이 아프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다. 잘 이겨내야 한다"며 남은 경기 각오를 밝혔다.
LG 입장에서는 3위로 올라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시나리오가 현재로서는 최상이다. 염 감독도 "타선만 터지면, 포스트시즌에 가면 분위기는 바뀌는 것이다"며 "3위로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18일 게임에서 LG는 초반 득점력의 빈곤에 울어야 했다. 특히 주자가 계속 나가고도 점수로 이어지지 않은 점이 뼈아팠다. 2회 초 LG는 문보경의 볼넷과 박동원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지환이 삼진, 이영빈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더니 박해민마저 삼진으로 돌아서며 이닝이 끝났다.
LG 구본혁(오른쪽)이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3회 홍창기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
그 사이 3회 말 고승민의 적시타로 롯데가 앞서나갔고, LG는 7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하며 그대로 패배하는 듯했다. 그러나 LG는 8회 초 롯데 필승조 김상수를 상대로 문보경이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2사 후 오지환의 2루 도루 때 포수와 중견수가 연달아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2-1로 앞서나갔다.
8회 말 LG는 옛 동료 손호영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아 2-2가 됐다. 하지만 9회 초 LG는 선두타자 박해민의 빗맞은 안타에 이어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홍창기가 번트 모션을 하다 강공으로 전환했는데, 이것이 1루 선상을 뚫고 나가는 안타가 되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오스틴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LG 홍창기(오른쪽)가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9회 초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경기 초반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가 되었지만, 임찬규가 선발로서 끝까지 잘 버텨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보경의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고 마지막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홍창기가 작전을 성공시키며 좋은 안타로 타점을 올려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18일 경기는 공휴일을 맞아 오후 2시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추석이 되도록 낮 기온이 33℃까지 올라가면서 결국 오후 5시 경기로 바뀌었다. 그런 더운 날씨를 감안한 듯 염 감독은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데 우리 선수들이 무더운 날씨 속에 힘들지만 한 경기 한 경기 끝까지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팬이 부산까지 내려와 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부산 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열화상 카메라에 찍힌 사직야구장 관중석의 모습. |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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