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김)도영이가 (40-40을) 하는 걸 원하는 팬들이 한 타석이라도 더 볼 수 있도록..."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 지은 이범호(43) KIA 타이거즈 감독은 팬들을 생각했다. 김도영(21)의 40홈런-40도루 달성과 최다 득점 등 달성을 위해 1번 타자에 기용한 이유다.
김도영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3년 차를 맞은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44 37홈런 105타점 1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3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꼽힌다. 엄청난 파괴력을 바탕으로 3번 타자로 가장 많이 기용됐고 '강한 2번'이 대세인 요즘 흐름에 맞춰 2번 타자로 투입된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1번 타자로는 많은 기회를 잡지 않았다. 누구보다 많이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명한 이점이 있다고는 해도 1회엔 주자 없이 타석에 나서는 게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엄청난 장타력과 그에 못지 않은 빼어난 컨택트 능력을 발휘해도 타점을 만들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날은 1번 타자로 기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김도영은 2가지의 기록에 도전한다. KBO 역사상 단 한 명만이 작성한 40-40과 역대 최다 득점이다. 둘 모두 많은 타석에 들어설수록 달성 확률이 높아지는 기록이다.
40-40은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국내 선수 가운데선 김도영이 첫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최다 득점도 의미가 남다르다. 김도영은 3번 타자로 주로 나서면서도 득점 1위를 독주 중이고 2014년 넥센 서건창(135득점)의 역대 최다 득점에 한 발짝 앞으로 다가섰다. 그만큼 김도영이 많은 출루를 하고 KIA 타선이 그를 많이 불러들였다는 의미다. 올 시즌 KIA 타선의 힘을 체감할 수 있는 수치다.
19일 두산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고 만난 이범호 감독은 "할 수 있는 상황이 있으면 기회는 충분히 부여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며 "3번보다는 1번에 있으면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갈 수 있다"고 1번 배치 이유를 설명했다.
팬들을 생각한 기용이기도 했다. 이 감독은 "도영이가 (40-40 달성)하는 걸 원하는 많은 팬분들이 한 타석이라도 더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며 "그래서 개인적으로 1번을 맡는 게 가장 좋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도영은 선발 최승용을 상대한다. 올 시즌엔 한 번 맞대결을 펼쳐 2루타를 날린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두산전 13경기에선 타율 0.286 1홈런 3타점 7득점 2도루으로 시즌 성적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웠다. 잠실 경기에선 15경기에서 타율 0.299 2홈런 10타점 15득점 5도루를 기록 중이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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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친 김도영(오른쪽)을 반기는 이범호 감독(왼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 지은 이범호(43) KIA 타이거즈 감독은 팬들을 생각했다. 김도영(21)의 40홈런-40도루 달성과 최다 득점 등 달성을 위해 1번 타자에 기용한 이유다.
김도영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3년 차를 맞은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44 37홈런 105타점 1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3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꼽힌다. 엄청난 파괴력을 바탕으로 3번 타자로 가장 많이 기용됐고 '강한 2번'이 대세인 요즘 흐름에 맞춰 2번 타자로 투입된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1번 타자로는 많은 기회를 잡지 않았다. 누구보다 많이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명한 이점이 있다고는 해도 1회엔 주자 없이 타석에 나서는 게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엄청난 장타력과 그에 못지 않은 빼어난 컨택트 능력을 발휘해도 타점을 만들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40-40은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국내 선수 가운데선 김도영이 첫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최다 득점도 의미가 남다르다. 김도영은 3번 타자로 주로 나서면서도 득점 1위를 독주 중이고 2014년 넥센 서건창(135득점)의 역대 최다 득점에 한 발짝 앞으로 다가섰다. 그만큼 김도영이 많은 출루를 하고 KIA 타선이 그를 많이 불러들였다는 의미다. 올 시즌 KIA 타선의 힘을 체감할 수 있는 수치다.
19일 두산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고 만난 이범호 감독은 "할 수 있는 상황이 있으면 기회는 충분히 부여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며 "3번보다는 1번에 있으면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갈 수 있다"고 1번 배치 이유를 설명했다.
팬들을 생각한 기용이기도 했다. 이 감독은 "도영이가 (40-40 달성)하는 걸 원하는 많은 팬분들이 한 타석이라도 더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며 "그래서 개인적으로 1번을 맡는 게 가장 좋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도영은 선발 최승용을 상대한다. 올 시즌엔 한 번 맞대결을 펼쳐 2루타를 날린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두산전 13경기에선 타율 0.286 1홈런 3타점 7득점 2도루으로 시즌 성적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웠다. 잠실 경기에선 15경기에서 타율 0.299 2홈런 10타점 15득점 5도루를 기록 중이다.
김도영(왼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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