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마닐라(필리핀), 정승우 기자] 2006년생 '고등학생 선수'가 ACL2 무대에서 선발로 나선다.
전북현대는 19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필리핀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세부 FC다.
낯선 땅에서 펼쳐지는 ACL 2 첫 경기, 킥오프를 앞두고 전북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북은 김창훈, 유제호, 진태호, 김태환, 문선민, 정우재, 박재용, 구자룡, 이재익, 이수빈과 골키퍼 김정훈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들 중 진태호의 이름이 눈에 띈다. 진태호는 2006년생 고등학생 선수로 전주영생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진태호는 168cm의 작은 체구를 가졌지만, 민첩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순간적인 침투에 능한 공격적인 미드필더다. 슈팅도 뛰어나 골 결정력도 나쁘지 않은 편. 작은 체구가 단점으로 적용될 수 있지만, 민첩함을 바탕으로 수비와 경합하기 전 패스를 찌르는 등 나름대로의 방법을 통해 단점을 커버하고 있다.
이 경기 벤치에는 박시화, 한석진, 서정혁, 황재윤, 진시우, 박채준, 박준범, 장남웅, 최철순, 박창우가 앉는데 이들 중 한석진과 서정혁은 진태호와 같은 전주영생고등학교 재학생이다. 서정혁은 2006년생, 한석진은 2007년생이다.
이날 진태호는 등번호 61번을, 서정혁과 한석진은 62, 63번을 달고 뛴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선 2006년생 선수들이 뜨겁다. 강릉제일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강원FC의 양민혁은 이미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8골 5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확정 지었다.
양민혁과 동갑 친구인 대전하나시티즌의 윤도영, FC서울의 강주혁도 빠르게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보다 한 살 어린 한석진 역시 빠르게 재능을 드러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두현 감독은 "B팀 경기를 통해 유스 선수들 중 괜찮은 선수들을 정확하게 체크해보고 싶었다. 워낙 평이 좋아 기대가 크다"라며 어린 선수들의 재능을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전북의 '유망주'들 역시 쇼케이스 준비를 마쳤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