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김용건 ''이순재, 촬영 중 건강 안 좋아져..눈 잘 안 보여도 대사 다 외워''
입력 : 2024.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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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이 '시니어벤저스'로 뭉쳐 '개소리'를 듣고 사건 사고를 풀어나가려 한다.

24일 오후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유진 감독, 배우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송옥숙, 박성웅, 연우가 참석했다.

김용건은 "촬영 중간에 이순재 선생님이 건강이 잠깐 안 좋아져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걸 극복한 후에 눈이 잘 안 보이는데도 대사를 다 보고 외우는 걸 보면서 정말 하셔야겠다는 완고함을 보면서 귀감이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우리는 대사 하나도 안 틀리고 토씨 하나도 안 틀리고 재무장해서 작품을 잘 끝낸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순재는 "대본은 어차피 다 외워야 한다. 대사를 제대로 못 외우는 배우는 배우가 아니다. 글씨를 좀 크게 써서 다 외운 후에 배우들과 맞춰보고 슛 들어갔다"고 전했다.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박성웅, 연우, 김지영, 이수경 등 화려한 출연진과 코미디와 미스터리를 넘나드는 장르적 변주로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특히 개와의 대화를 통해 사건 사고를 풀어 나가는 독특한 설정이 눈길을 끈다. '논스톱5'를 집필한 변숙경 작가가 극본을 맡고, '3인칭 복수'와 '훈남정음' 등을 연출한 김유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극 중 이순재는 촬영장에서 벌어진 사건에 휘말리면서 한순간에 '국민 배우'에서 '갑질 배우'로 추락한다.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자 출연 중인 작품에서도 하차한 이순재는 거제도로 도피성 요양을 떠나고, 오랫동안 함께해온 방송가 동료들과 함께 거제도에 머물면서 여러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배우, 작가, 조명 감독, 분장 감독 등 역할부터 성격까지 5인 5색의 뚜렷한 개성을 자랑하는 시니어 5인방이 한데 모여 '시니어벤져스'를 결성하면서 드라마의 유쾌한 출발을 알릴 전망이다. 거제도에 정착해 낯선 사람들과 환경에서 적응해 가야 하는 이순재의 앞에 견공 소피가 나타나고, 이들이 우연히 의사 소통에 성공하며 흥미진진한 판타지가 시작된다.

'개소리'는 오는 2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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