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FC서울 공격수 일류첸코가 린가드의 페널티킥(PK) 실축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2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양 팀 순위가 뒤바뀌었다. 서울은 승점 50(14승8무10패)로 5위, 수원FC는 승점 48(14승6무12패)로 6위에 자리했다.
일류첸코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다. 최전방의 무게감이 달라지자 서울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플레이메이킹 역할을 맡은 처진 스트라이커 린가드와 호흡도 잘 맞았다.
일류첸코의 머리에서 드디어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가 올려준 볼을 일류첸코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류첸코의 시즌 14호골로 K리그 득점 공동 1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류첸코는 득점 선두를 달리는 것에 대해 "전 공격수고 당연히 골을 넣어야 한다. 득점왕 경쟁을 한다는 게 기쁘다"면서도 "하지만 팀이 승리한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일류첸코는 후반 36분 페널티킥(PK)을 얻어내며 추가골 기회도 얻어냈다. 후반 36분 김태한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일류첸코를 향해 발을 높게 들어 넘어뜨렸다. 주심은 바로 PK를 선언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린가드가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홈런'이 됐다.
PK를 양보해 아쉽지 않았냐는 물음에 "저도 PK를 차고 싶었지만 린가드 역시 차고 싶어했다. 린가드가 저번에 골을 넣었지만 이번엔 못 넣었다. 축구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린가드가 실축할 때 무슨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 "처음에 린가드가 차기 전에는 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2-0으로 가면 더 쉬운 경기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린가드가 실축했을 때 그의 실망스러운 표정을 봤다"고 아쉬워했다.
'화나지 않았냐'는 물음에 "NO"라고 답해 거듭 웃음을 안겼다. 일류첸코는 "축구에서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고 최고의 선수도 실축할 수 있다. 제가 실축할 수도 있었다"고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일류첸코와 린가드만 서로 볼을 주고받는다고 농담했다. 이를 이야기하자 일류첸코는 "노코멘트"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경기를 다시 보고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린가드와 호흡에 대해서는 "린가드가 부상이 있었던 시간이 있었고 경기를 할 때마다 좋아졌다. 앞으로 6경기 동안 함께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사람이 다 됐다는 일류첸코가 어떤 한국 음식을 가장 좋아하는지 궁금했다. 그는 "된장찌개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한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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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2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서울은 2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양 팀 순위가 뒤바뀌었다. 서울은 승점 50(14승8무10패)로 5위, 수원FC는 승점 48(14승6무12패)로 6위에 자리했다.
일류첸코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다. 최전방의 무게감이 달라지자 서울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플레이메이킹 역할을 맡은 처진 스트라이커 린가드와 호흡도 잘 맞았다.
일류첸코의 머리에서 드디어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가 올려준 볼을 일류첸코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류첸코의 시즌 14호골로 K리그 득점 공동 1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류첸코는 득점 선두를 달리는 것에 대해 "전 공격수고 당연히 골을 넣어야 한다. 득점왕 경쟁을 한다는 게 기쁘다"면서도 "하지만 팀이 승리한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일류첸코는 후반 36분 페널티킥(PK)을 얻어내며 추가골 기회도 얻어냈다. 후반 36분 김태한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일류첸코를 향해 발을 높게 들어 넘어뜨렸다. 주심은 바로 PK를 선언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린가드가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홈런'이 됐다.
PK를 양보해 아쉽지 않았냐는 물음에 "저도 PK를 차고 싶었지만 린가드 역시 차고 싶어했다. 린가드가 저번에 골을 넣었지만 이번엔 못 넣었다. 축구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린가드가 실축할 때 무슨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 "처음에 린가드가 차기 전에는 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2-0으로 가면 더 쉬운 경기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린가드가 실축했을 때 그의 실망스러운 표정을 봤다"고 아쉬워했다.
'화나지 않았냐'는 물음에 "NO"라고 답해 거듭 웃음을 안겼다. 일류첸코는 "축구에서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고 최고의 선수도 실축할 수 있다. 제가 실축할 수도 있었다"고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일류첸코와 린가드만 서로 볼을 주고받는다고 농담했다. 이를 이야기하자 일류첸코는 "노코멘트"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경기를 다시 보고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린가드와 호흡에 대해서는 "린가드가 부상이 있었던 시간이 있었고 경기를 할 때마다 좋아졌다. 앞으로 6경기 동안 함께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사람이 다 됐다는 일류첸코가 어떤 한국 음식을 가장 좋아하는지 궁금했다. 그는 "된장찌개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한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FC서울 선수들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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