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그룹 티아라 지연과 프로야구 KT 위즈 황재균 선수의 이혼설이 불거진 지 4개월 만에 두 사람이 이혼을 인정했다. 그간 침묵으로 일관했는데 지연이 결국 입장을 내놓았다.
드라마 ‘굿파트너’의 작가이자 이혼 전문 최유나 변호사는 5일 지연과 황재균의 이혼설에 대해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하여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연 또한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지연, 황재균의 이혼설은 지난 6월 25일 불거졌다. 당시 KNN 파워FM 라디오와 유튜브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중계하던 이광길 해설 위원은 광고 시간에 “황재균 이혼한 거 알아?”라고 말했다. 캐스터는 “기사 떴어요?”라며 깜짝 놀랐다. 이광길 해설위원은 “좀 이따. 국장님에게 이야기 들었어. 시합 때 빌빌 거린 이유가 있어. 집안이 시끄러운데 뭘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이후 상황을 파악한 캐스터는 “해설위원님이 그런 소문을 누군가에게 들었다는 것이지 공식이 아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광길 해설위원도 “(라이브 중이라는 것을)깜빡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해당 발언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빠르게 퍼졌다. 이에 이날 지연의 전 소속사 대표는 OSEN에 “지연에 이혼설을 물어본 결과,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광길 해설위원도 한 매체를 통해 “오해했다. 다른 사람 이야기만 듣고 잘못한 것 같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로써 지연, 황재균 부부의 이혼설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런데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고 생일날 함께 찍은 사진이 없는 것, 지연이 결혼반지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 황재균 논란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는 점, 이혼설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혼설의 잔불씨를 남겼다.
또한 이혼설이 제기된 후 앞서 지연이 6월 20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개인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유튜브 영상 업로드가 어려울 것 같다. 구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라며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올린 글이 재조명됐다. 지연은 계속되는 의혹에도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모든 SNS 활동을 중단한 채 조용히 지냈다.
그러다 지난 7월 29일 티아라의 15주년을 자축하며 한 달여 만에 근황을 전했다. 당시에도 이혼을 언급하지 않았고, 지난 9월 황재균의 새벽 술자리가 포착되면서 이들의 이혼설이 다시금 불거졌다. 정규 리그 시즌 중에 황재균이 새벽까지 남녀지인들과 술을 마셨다는 목겸담이 이어진 것.
거기다 지연이 지난달 20일 3개월 만에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영상을 게재하며 복귀를 알렸는데, 영상에서 지연은 결혼반지를 착용하지 않아 이혼설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그리고 5일 결국 지연, 황재균이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지연도 이를 인정하면서 이혼을 공식화했다.
지연, 황재균은 유튜브를 통해 행복하게 사는 결혼생활을 보여줬는데, 결혼 1년 반여 만에 두 사람이 별거에 들어가고 끝내 이혼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