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그룹 티아라 막내들의 이혼 잔혹사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금까지 티아라 멤버 또는 출신으로 결혼에 골인한 건 총 3명. 아름이 2019년 10월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고, 2022년 11월에는 소연이 축구선수 조유민과 화촉을 밝혔고, 지연은 2022년 11월 황재균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티아라 ‘막내’ 타이틀을 가진 건 아름과 지연이다. 지연은 티아라 원년 멤버로는 막내이며, 아름은 2012년 티아라에 합류하면서 막내가 됐다. 결혼을 경험한 세 명의 멤버 중 ‘막내’가 두 명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먼저 아름은 2012년 티아라 미니 6집 ‘Day by Day’를 통해 데뷔했다 .1994년생으로 합류와 동시에 막내가 된 아름은 1년 만인 2013년 탈퇴했다. 당시 소속사는 평소 힙합을 좋아하는 아름의 성향을 최대한 살려주고 여기에 연기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주기 위해 탈퇴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2019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던 아름은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해 갈등을 빚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갈등을 봉합하고 둘째를 득남했지만 1년 만에 이혼 소송 중임을 밝히며 충격을 안겼다. 현재 이혼 소송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이 탈퇴하면서 다시 막내가 된 지연 또한 ‘막내 이혼 잔혹사’를 피하지 못했다. 지연은 2022년 2월 황재균과 결혼을 깜짝 발표하고 그로부터 10개월 뒤인 12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식에는 티아라 함은정과 효민, 큐리, 방송인 전현무, 개그우먼 박나래, 웹툰작가 기안84, 배우 이시언, 오윤아,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등이 참석했다. 야구선수 류현진, 염경엽 감독, 허도환, 강백호, 심우준, 오승환 등의 모습도 포착됐다.
황재균은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에 맞춰 춤을 추고, 티아라의 ‘보핍보핍’, 지연의 ‘1분1초’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티아라 함은정, 효민이 축사를 맡았고, 아이유가 축가를 부르며 호화로운 결혼식이 완성됐다. 특히 아이유는 ‘절친’ 지연을 위해 큼지막한 진주가 박힌 티아라를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고, 황재균의 경기를 직관하는 등 내조를 아끼지 않았지만 이혼의 칼날은 피하지 못했다. 지연 측은 지난 5일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지연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연은 이혼 발표 후 SNS와 유튜브에 남아있던 황재균과의 추억을 삭제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이혼설’, ‘파경설’이 현실이었다는 점이 밝혀진 순간이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