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티아라 지연과 이혼을 발표하면서 짐을 덜어낸 이유 때문일까. 황재균의 방망이가 드디어 불을 뿜기 시작했다.
황재균은 6일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올 시즌 13홈런 128안타 58타점 타율 0.260을 기록 중인 황재균은 포스트시즌에 접어들고 9타수 무안타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4개월 동안 시달린 파경설이 실제 이혼임이 밝혀지면서 사생활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황재균은 지연과 지난 2022년 12월 결혼했지만 결혼 2년 만에 별거 끝 이혼에 합의했다.
지연 측은 지난 5일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지연 역시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중 보도된 이혼 기사에 황재균 측은 경기 후 공식입장을 밝히며 이혼을 인정했다.
이혼을 털어 놓은 덕분일까. 황재균은 드디어 침묵을 깨는 안타를 신고하며 KT 위즈에 선취점을 안겼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황재균은 도루와 송구 실책에 힘입어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깔끔한 안타를 쳐내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0타석 만에 안타를 뽑아내면서 부진 탈출의 서막을 알렸다.
한편, 경기는 현재 2회말이 진행 중인 가운데 KT 위즈가 1-0으로 앞서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