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김병만→이승기, 불 피우기만 6시간..역대급 정글 서바이벌 시작 [종합]
입력 : 2024.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민경 기자] 생존왕 참가자 12인이 정글에서 본격 서바이벌에 돌입했다.

7일 오후 첫 방송된 TV CHOSUN 신규 서바이벌 예능 '생존왕 : 부족전쟁’에서는 피지컬·정글·군인·국가대표 총 4팀으로 나뉜 12명의 정예 멤버가 정글 오지에서 10일간 자급자족으로 살아남으며 생존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피지컬 팀에는 팀장 추성훈, 격투기 선수 김동현, 전 핸드볼 선수 박하얀이 속해있고, 정글팀은 팀장 김병만, 배우 겸 가수 김동준 아테네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 리스트 정지현으로 구성됐다. 군인팀은 팀장 이승기와 HID 출신 강민호, 해병대 수색대 출신 아모띠가 포함 됐고, 박태환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는 프로축구 선수 정대세,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김민지가 속했다.

피지컬팀 팀장 추성훈은 “오랜간만에 이런데 왔구나. 들어가자마자 넓고 여기서 뭐 해야 되지 싶었다. 긴장감이 들었다. 보통 방송 아니구나. 어떻게든 끝까지 나올 수 있도록 하자 했다”고 밝혔다.

군인팀 팀장 이승기는 “요즘 안에서 하는 스튜디오 예능이 많지 않나. 이렇게 다인원이 나와서 치열하게 고생해가면서 나도 한 번 내가 두려워 하는 걸 도전해보자 싶었다. 편한 것 보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도전해 보자 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팀장 박태환은 “우리 팀 말고 다른 팀에는 관심이 없다.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고, 정글팀 팀장 김병만은 “10여년간 다양한 오지를 경험했다. 고향에 온 느낌이다. 낯선게 아니라 익숙한데 온 것 같은 느낌이다. 편안했고 설렜다.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머리가 중요하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3700km 떨어진 말레이시아 사바 정글에서 진행되는 이번 생존은 1라운드 열대우림, 2라운드 무인도, 3라운드 히든 장소 총 3라운드로 진행돼 10일간 모든 라운드를 통과해 살아남는 한 팀만이 생존왕이 된다. 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팀은 즉시 탈락해 한국으로 돌아간다.

각 팀은 극한의 체력이 요구되는 미션을 수행하며 생존까지 해야하는 것. 출연자들은 “긴장된다. 걱정이 된다. 누가 떨어질지 모른다. 종잡을 수 없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본격 생존에 앞서 생존지 결정권을 결고 첫 번째 대결을 진행했고, 1등 팀은 다른 팀들의 생존지도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다. 첫 대결은 팜 나무 정복 대결 미션으로, 1단계 진흙탕 달리기에 이어 2단계 8개 상자 속에서 깃발을 찾고 마지막 3단계에서는 13m 나무에 올라 가장 먼저 깃발을 꽂는 팀이 승리한다.

먼저 달리기에서는 정글팀 김동준과 국가대표팀 김민지가 1, 2등으로 들어왔다. 가장 먼저 깃발을 찾은 정글팀은 1위를 유지하며 김병만에게 깃발을 전달했다. 김병만은 진흙에 젖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나무를 오르기 시작했고, 군인팀 강민호가 그 뒤를 맹추격했다.

막상막하 대결 끝에 김병만이 먼저 깃발을 나무에 꽂아 1등을 했고 군인팀이 2등을 했다. 국가대표팀이 3등, 피지컬팀이 시간 초과로 4등을 했다. 하지만 깃발이 정글팀과 피지컬팀이 바뀐 것이 포착됐고, 어느 팀이 1등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결국 피지컬팀의 양보로 정글팀이 원래대로 1등에 올랐다.

각 팀은 정글팀이 정해준 생존지로 이동해 본격 생존을 시작했다. 피지컬팀은 깊은 강 건너에 있는 생존지에 도착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벌레 없는 것이 장점이지만 돌이 많은 것이 단점. 김동현의 진두지휘로 ㄷ자 텐트를 만든 이들은 대나무 매트리스 만들기에 도전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렸다.

군인팀 생존지는 나무가 높고 울창해 햇빛 차단이 잘 되지만 벌레가 많은 것이 단점. 세 사람은 먼저 집을 만들 바닥을 평탄화 하는 작업에 돌입했고, A자 텐트를 만들었다. 국가대표팀의 생존지는 정글팀과 가깝다는 것이 장점. 이들 역시 박태환의 리드로 집 뼈대를 세우고 집 짓기에 나섰다.

반면 대나무를 쉽게 확보할 수 있고 바람이 잘 통하는 생존지를 선택한 정글팀은 집을 먼저 만드는 다른 팀과 달리 불 피우기에 도전했다. 김병만은 “비 안올 때 불을 피워 놓는게 좋다”며 다른 팀과 다르게 대나무를 도끼로 자르는 대신 돌바닥에 내리쳐 쉽게 조각내는 기술을 보여줬다.

대나무 비벼 불 피우기 도전했지만 스콜이 자주 내리는 기후 특성상 나무에 습기가 많아 불 피우기는 쉽지 않았다. 이들은 어느새 어두워질 때까지 도전했지만 연기만 나고 불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상황을 보러 온 김민지는 국가대표팀과 연합을 제안했고, 두 팀은 연합을 체결했다. 하지만 두 팀이 힘을 합쳐도 불 피우기에는 실패했다.

군인팀은 집을 다 지었지만 불개미떼부터 야생 대왕 거미까지 벌레들이 출몰했다. 세 사람 역시 불 피우기에 도전했지만 쉽지 않았고, 불을 약탈하러온 피지컬팀도 합류했지만 실패했다. 피지컬팀은 결국 정글팀 생존지로 향했다. 김병만은 대나무 비비기를 포기하고 마스크 안 철사와 마이크 배터리를 활용해 불 피우기에 다시 도전했다.

하지만 이 방식 역시 불씨는 보이지만 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추성훈이 건넨 더 큰 손전등 배터리로도 결국 실패했고, 군인팀까지 합류한 후 김병만은 흡연자들의 방식으로 종이에 불쏘시개를 말아 직접 호흡하며 불피우기에 도전했다. 김병만을 비롯 모두의 노력 끝에 불 붙이기에 성공했고 출연자들은 장장 6시간 만에 만든 불을 보고 감격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생존왕’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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