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불혹 앞둔 변요한 ''30대 이제 지겨워..40대 멋있다고 생각''[인터뷰③]
입력 : 2024.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TEAM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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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요한이 내년에 다가올 자신의 40대를 기대했다.

변요한은 8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이하 '백설공주')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변요한 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고정우는 술을 먹고 기억을 잃은 두 시간의 블랙아웃 후 전 애인 심보영(정하은 분)과 박다은(한소은 분)이 살해당한 사건을 추적했고, 자신이 믿었던 친구 현건오(이가섭 분), 양병무(이태구 분), 신민수(이우제 분)와 마을 사람들이 두 여학생 살인사건의 가해자이자 은닉자였음을 알아가며 충격을 안겼다.

극 중 고정우는 과거 무천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무려 10년간 교도소에서 복역 후 출소하게 됐다. 친구 두 명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돼 자신을 비롯, 가족들까지 숱한 고난을 겪으며 망가진 시간을 보내야 했던 고정우는 진실을 밝히고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고정우는 자신과 가족을 사지로 내몬 진범의 정체가 다름 아닌 가족같이 여기던 마을 사람들과 친구들임을 알게 됐다.

'백설공주'는 독일의 소설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최고 히트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 한국적인 감성을 더해 재해석됐다. 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 등으로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구축해온 변영주 감독의 드라마 첫 데뷔작으로, 지난 4월 개최된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의 비경쟁 부문에 초청, 랑데부(RENDEZ-VOUS)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으며, 8.8%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지난 4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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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변요한 배우의 반려견 복자, 배정남 배우, 배정남 배우의 반려견 벨과 함께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해 오랜만에 예능에 나온 모습을 보여줬다.

▶벨이 건강할 때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벨이 다시 회복하고서 같이 기억을 남기고 싶어서 또 여행을 갔다. 정남이 형이랑 벨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정우처럼 변요한 배우도 살면서 억울함에 처했던 상황이 있었다면? 또 노상철(고준 분)처럼 자신의 인생에 큰 도움을 줬던 고마운 존재가 있다면?

▶우리 삶이 다 고구마 아니냐. 힘들게 달리다가 시원한 맥주를 마셨을 때의 감정이 있겠다. 우리 드라마는 그런 드라마인 것 같다. 최대한 리얼하게 담으려고 했고 계산하지 않으려고 했다. 모두에게 그런 존재는 다 있겠다. 저는 사는 만큼 행복하고 사는 만큼 힘들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같이 해주신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다 고맙고 옷깃만 스쳐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변요한 배우의 '추구미'가 있는지?

▶추구미는 없다. 흘러가는 대로다. 작품에 따라 변하고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을 잘 따라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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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그녀가 죽었다', '삼식이 삼촌', '백설공주'까지 3개의 작품을 하게 됐다. 다작을 한 올해는 어떤 해로 기억될까.

▶정말 특별한 해다. 저에게 감사하다. 가족들이 '활동을 왜 이렇게 많이 하냐'고 묻던데 '원래 활동을 많이 했다'고 했다. 점점 작품을 하는 게 귀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가진 부족함도 느낀 해여서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내가 노력한 것만큼의 정확한 수치의 성공을 했다고 생각한다. 저에게 2024년의 수확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후에 수확이 없을 수도 있지만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986년생으로, 내년엔 40대가 되는데.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30대가 이제 지겹다. 마흔 살 때 뭐가 달라질지 잘 정리정돈을 하고 있다. 별반 다르지 않으면서 좋을 것 같다. 전 40대가 멋있다고 생각한다. 그때 뭔가 다른 게 열릴 것 같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찍어놓은 '파반느'가 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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