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디펜딩 챔피언' LG와 '가을의 마법'을 꿈꾸는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 운명을 가를 3차전에서 격돌한다.

LG와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서 맞붙는다. LG는 최원태, KT는 웨스 벤자민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플레이오프 진출 향방을 가를 최대 승부처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서 두 팀이 1승 1패의 균형을 이뤘을 때 3차전을 승리한 팀은 6번 모두 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했다.

2차전 승리로 반격에 성공한 LG는 3차선 선발 라인업을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로 꾸렸다.

지난 2경기서 나란히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문보경과 김현수는 각각 다른 운명을 맞았다. 벤자민을 상대로 정규시즌 타율 0.444(9타수 4안타) 1타점 2볼넷 OPS 1.101로 강했던 문보경은 앞선 2경기와 마찬가지로 4번 타순에 배치됐다. 반면, 벤자민에데 타율 0.125(8타수 1안타)로 약했던 김현수는 지난 경기 6번에서 이번 경기 7번으로 타순이 내려갔다.



홈에서 승리를 노리는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정준영(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앞선 2경기 4번 타자로 나섰던 강백호가 2번으로 전진 배치된 점이 눈에 띈다. 강백호는 준PO 1차전서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KT는 정규시즌 최원태를 상대로 타율 0.333(6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OPS 1.262로 강했던 강백호를 테이블 세터에 배치해 공격 활로 뚫기에 나선다. 강백호가 맡았던 4번 타순에는 오재일이 준PO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2차전에서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황재균은 5번 클린업으로 타순이 당겨졌다.



이날 LG 선발로 나서는 최원태는 정규시즌 24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KT전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기록했다.

KT 선발 벤자민은 올 시즌 28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로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냈으나 통산 LG전 10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1.66(59⅔이닝 11자책)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사진=뉴스1,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