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1박 2일' 제작진이 '비매너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가운데, 강진군에서의 '고생'이 그려졌다.
13일 방송된 KBS2 ‘1박 2일’에서는 전라남도 강진군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섯 멤버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여섯 멤버는 점심식사 메뉴 회춘탕을 걸고 갯벌에서 처절한 혈투를 벌였다. OB팀 김종민, 문세윤, 조세호, YB팀 딘딘, 이준, 유선호로 나뉜 가운데, 갯벌안에서 풍선 터트리기 혈투를 펼쳤다. 치열한 혈투 끝에, YB팀이 이준의 활약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패배한 OB팀은 바지락 10kg 수확 위기에 놓였다. 다만 한 사람만은 조업에서 구제될 수 있는 상황. 멤버들은 눈을 가린 채로 다섯 가지 해산물을 한 입 맛본 후, 정답을 제일 많이 맞춘 멤버가 바지락 조업에서 제외되는 것.
식재료는 연어, 전어, 소라, 광어, 감태인 가운데, 두 눈을 가린 문세윤과 조세호는 '흑백요리사' 백종원, 안성재 셰프에게 빙의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나 '뚱종원'으로 변신한 문세윤은 "와따 맛있다", "이야 재미있는디?"라며 놀라는가 하면, "재료의 손질이 이븐하게 잘 정리됐다. 그리고 텍스처가 굉장히 다이내믹함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뚱성재'로 완벽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퀴즈 결과, 아무도 맞추지 못한 감태를 캐치한 먹선생 문세윤이 바지락 조업에서 구제됐다. 결국 두 사람은 바로 갯벌로 향했고, 바지락 10kg을 캐기 위해 노역장으로 향했다. 한편 YB팀은 감진만생태공원에서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기며 힐링하는가 하면, 회춘탕을 즐기러 이동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준은 "완벽하다. 아침에 스포츠 하나 때리고, 힐링도 하고, 몸보신까지 하고"라고 감탄했고, 딘딘은 "그리고 낮잠 시간도 있다. OB팀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라고 알렸다. 이에 "여기 완전 유치원이네. 우리가 유치원생이랑 다를 게 뭐냐. 오늘 대박이다"라고 감탄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노동을 마친 OB팀은 바지락 회무침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식사를 마친 후 다 시만난 이들의 다음 여행지는 기우도였다. 하지만 여기서도 두 번째 대결이 펼쳐졌다. 두 번째 대결 종목은 특산물 메모리 게임이었다. 특산물의 위치를 잘 기억한 후, 같은 특산물이 있는 위치를 더 많이 맞히는 게임이었다. 출발 직전 10초 동안 공개되는 특산물의 위치를 외우고, 짚트랙으로 내려온 후 더 많이 뒤집는 쪽이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YB팀은 이번에도 이준의 ‘하드캐리’로 6쌍을 맞췄다. 그러나 OB팀은 만만치 않은 기세로 올킬에 가까운 10쌍 맞추기에 성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YB팀은 항구로 떠나야 했고, 배에는 두 명만 탑승할 수 있었다. 이번 역시 블라인드 미식회를 통해 단 한 명의 구제자를 뽑았고, 메뉴는 해산물 ‘맛’ 과자였다. 이번 미식회의 승자는 ‘초딘’ 딘딘이었다. 이에 이준과 선호는 마량항으로 향해 돌문어 낚시에 나섰다.
한편 지난 6일 방송된 KBS ‘1박 2일’에서 진행한 '매너 테스트'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는 스태프를 외면한 출연진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며 '비매너' 논란이 일었다.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제작진 측은 별다른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해당 내용이 담긴 클립 영상을 유튜브와 KBS 홈페이지, 포털 사이트 등에서 모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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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1박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