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주→정단비 '고요한, 미행' 초연 폐막..깊은 울림 전하며 여정 마무리
입력 : 2024.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연극 '고요한, 미행'이 관객들의 호평 속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14일 콘텐츠합은 "연극 '고요한, 미행 (제작 극단 D.O.T, 콘텐츠합 / 작가 안은애 / 연출 홍단비)'이 지난 13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고요한, 미행'은 억울하게 살인죄 누명을 쓰고 15년 동안 감옥에 갇혔던 '고요한'이 가석방 후 보육원에 맡겼던 딸 '미리'의 흔적을 쫓아 미리의 친구 '새봄'과 미행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창작 작품이다.

많은 궁금증 속에 관객 앞에 첫 선을 보인 연극 '고요한, 미행'은 인물들 간의 대화를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과 다채로운 장르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첫 공연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판타지 동화 같은 설정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열연이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지난 3일부터 초연된 '고요한, 미행'은 오경주, 권도균(이상 '고요한' 역), 정단비('새봄' 역), 최선우, 박강원(이상 '형' 역), 김학준, 강은빈(이상 '칼' 역), 김기태, 허영손(이상 '후레쉬맨' 역), 지민제('검은턱 할미새' 역), 최이래('두목' 외 역), 박상준('부두목' 외 역) 등 12인이 펼치는 연기와 입체적인 캐릭터, 출연진들 간의 케미스트리, 여운을 남기는 내용으로 줄곧 관객들의 박수를 받아왔다.

특히 작품을 접한 관객들은 "우리 모두 평범하게 행복하게 당당하게 살아갈 힘을 갖게 해주는 공연이었다", "자책과 자기혐오에 지쳐버린 나에게 꼭 필요한 작품", "두 번 세 번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연극"이라고 후기를 남기며 작품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홍단비 연출은 "주인공 고요한의 미행을 함께하되 그가 겪는 부정적인 것들이 객석에 너무 진득하게 고이지 않도록 신경써서 연출했다"고 '고요한, 미행'을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을 밝혔다.

이어 "극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보시는 분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만들었는데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오히려 저희가 더 행복했던 것 같다. 저희는 '고요한, 미행'이라는 장면을 마치고 또 다음 장면으로 달려나가겠다. 나중에 또 만나요"라고 폐막 소감을 전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콘텐츠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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