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나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데뷔 첫 30-30 달성→한국시리즈 우승, 이제는 국가대표다
입력 : 2024.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광주, 지형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가 열렸다.가을야구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일정이 꼬인 2024 KBO 한국시리즈(KS)는 초유의 2박3일 경기에 실질적인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이날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과 2차전이 차례로 펼쳐진다.7회말 2사 2루에서 KIA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포효하고 있다. 2024.10.23 / jpnews@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의 활용법을 고심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 훈련 인터뷰에서 “우리 주축선수들이 많이 빠져있다. 노시환(한화), 강백호(KT)가 빠졌고 구자욱(삼성)도 안될지도 모른다. 이런 친구들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타격 무게감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프리미어12를 대비해 고척돔에서 훈련을 진행중이다. 지난 28일 한국시리즈를 마친 KIA와 삼성의 선수들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김도영은 대표팀 중심타선을 이끌어야할 슈퍼스타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양현종,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2루에서 삼성 김윤수의 폭투 때 KIA 김도영이 환호하고 있다. 2024.10.28 / sunday@osen.co.kr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2021년 23세 이하 야구 월드컵과 2023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시리즈)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모두 나이 제한이 있는 국제대회였다. 또한 김도영이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금처럼 크지 않았다. 2023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되지 못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올해 잠재력을 만개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9번째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1도루 OPS .821을 기록하며 KIA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김도영은 이번이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OSEN=광주, 지형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불패의 1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접전끝에 7-5로 승리했다. 선발 양현종이 홈런 3개를 맞고 5실점했으나 두터운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고 추격전을 벌였다. 최형우의 홈런포함 2타점, 김태군의 역전타와 박찬호의 귀중한 쐐기타가 나왔다. 시리즈 4승1패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KIA 김도영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28 / jpnews@osen.co.kr

류중일 감독은 “(김)도영이는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어느 위치에 놓을지도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의 타순은 물론 수비 포지션도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김도영이 타격에서는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지만 수비에서는 실책 30개를 기록하며 리그 최다실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나는 원래 (김도영을) 수비를 잘하는 선수로 봤다”라고 말한 류중일 감독은 “훈련하는 모습이나 플레이를 보면 수비를 잘한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대표팀에 오면 어떤 부분에서 말렸는지 물어봐야 할 것 같다”라며 김도영이 수비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다. 이어서 “지금 보면 대표팀이 코너 내야수(1루수, 3루수)들이 많다. 내야를 어떻게 해야할지 쿠바전까지 고민해보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김도영이 프리미어12에서도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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