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월드시리즈에서 43년 만에 만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연승을 내달렸다. 경기가 끝난 뒤 데이브 로버츠(52) LA 다저스 감독은 부상 투혼을 발휘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저스는 29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이번 월드시리즈 3연승을 내달렸다. 이제 다저스는 남은 4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둬도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다저스는 우승 확률 97.4%를 잡았다. 반면 원정 2경기에 이어 첫 홈 경기까지 내준 양키스는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MLB.com 등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싸우는 자세는 정말 훌륭했다"며 그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오타니는 1회 볼넷, 9회 몸에 맞는 볼로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특히 1회에는 출루에 성공한 뒤 1사 후 프레디 프리먼의 투런 홈런 때 득점까지 올리기도 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LA 사령탑이 오타니의 투지를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에 뛰면서 어깨 상태가) 나빠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1회에는)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오타니의 출전 여부를 따지는 건 쓸데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오타니는 내일(월드시리즈 4차전)도 출전하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오타니는 이날 리드오프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다만 오타니는 이날 어깨 부상 여파인 듯 100%의 모습은 아닌 듯했다.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회초 큰 것 한 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프리먼이 1사 1루 기회에서 타석에 섰다. 여기서 프리먼은 양키스 선발 클락 슈미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몸쪽 높은 93.3마일(150.2km) 커터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 중계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00.3마일(161.4km), 비거리는 355피트(108.2m), 발사각은 29도였다. 이 홈런으로 프리먼은 올해 월드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다저스는 3회초 또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에드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타니의 2루 앞 땅볼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베츠가 무려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 에드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6회 재차 한 점을 도망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럭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해냈다.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2구째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4-0이 됐다. 양키스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패색이 짙은 9회말. 버두고가 2사 2루 기회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양키스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결국 경기는 다저스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저스 선발 뷸러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반면 양키스 선발 슈미트는 2⅔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키스의 슈퍼스타 저지는 이날도 삼진 1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저지의 올해 월드시리즈 성적은 12타수 1안타 7삼진.
한편 다저스와 양키스는 1941년 첫 맞대결 이후 월드시리즈에서만 11차례 격돌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양키스가 8번 우승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결을 펼쳤던 1981년에는 다저스가 4승 2패로 정상에 등극했다. 월드시리즈 경기 전적은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양키스가 37승 32패로 앞서 있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은 오는 30일 오전 9시 8분에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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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9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에 앞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9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에 앞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다저스는 29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이번 월드시리즈 3연승을 내달렸다. 이제 다저스는 남은 4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둬도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다저스는 우승 확률 97.4%를 잡았다. 반면 원정 2경기에 이어 첫 홈 경기까지 내준 양키스는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MLB.com 등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싸우는 자세는 정말 훌륭했다"며 그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오타니는 1회 볼넷, 9회 몸에 맞는 볼로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특히 1회에는 출루에 성공한 뒤 1사 후 프레디 프리먼의 투런 홈런 때 득점까지 올리기도 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LA 사령탑이 오타니의 투지를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에 뛰면서 어깨 상태가) 나빠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1회에는)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오타니의 출전 여부를 따지는 건 쓸데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오타니는 내일(월드시리즈 4차전)도 출전하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오타니는 이날 리드오프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다만 오타니는 이날 어깨 부상 여파인 듯 100%의 모습은 아닌 듯했다.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회초 큰 것 한 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프리먼이 1사 1루 기회에서 타석에 섰다. 여기서 프리먼은 양키스 선발 클락 슈미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몸쪽 높은 93.3마일(150.2km) 커터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 중계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00.3마일(161.4km), 비거리는 355피트(108.2m), 발사각은 29도였다. 이 홈런으로 프리먼은 올해 월드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데이브 로버츠(왼쪽) LA 다저스 감독과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29일(한국시각) 월드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다저스는 6회 재차 한 점을 도망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럭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해냈다.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2구째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4-0이 됐다. 양키스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패색이 짙은 9회말. 버두고가 2사 2루 기회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양키스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결국 경기는 다저스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저스 선발 뷸러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반면 양키스 선발 슈미트는 2⅔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키스의 슈퍼스타 저지는 이날도 삼진 1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저지의 올해 월드시리즈 성적은 12타수 1안타 7삼진.
한편 다저스와 양키스는 1941년 첫 맞대결 이후 월드시리즈에서만 11차례 격돌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양키스가 8번 우승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결을 펼쳤던 1981년에는 다저스가 4승 2패로 정상에 등극했다. 월드시리즈 경기 전적은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양키스가 37승 32패로 앞서 있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은 오는 30일 오전 9시 8분에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9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9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4회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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