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적시타' 58홈런 거포, 여전히 .152 부진…기사회생한 양키스 반격 이끌까
입력 : 2024.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뉴욕 양키스가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고민은 여전하다. 간판타자가 타격감을 찾아야 한다.

양키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LA 다저스와 4차전에서 11-4 완승을 거뒀다.

1회초 프레디 프리먼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2회 1사 2, 3루 찬스에서 알렉스 버두고의 땅볼 때 1점 뽑았다. 3회에는 앤서니 볼피의 만루 홈런이 터졌다.

5회초 윌 스미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2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6회말 오스틴 웰스의 솔로 홈런, 8회 글레이버 토레스의 홈런 포함 대거 5득점으로 다저스를 잡았다.

3차전까지 내리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양키스가 한숨 돌렸다. 하지만 여유는 없다. 한 번 지면 끝이다.

양키스는 5차전에서도 타선이 터져야 한다. 이 가운데 올해 정규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저지가 침묵 중이다.

저지는 올해 정규시즌 158경기에서 타율 3할2푼2리(559타수 180안타) 58홈런 144타점 출루율 .458 장타율 .701 OPS 1.159를 기록했다.

최다 안타 5위, 홈런 1위, 타점 1위, 타율 3위, 출루율 1위, 장타율 1위, OPS 1위의 타자가 가을무대에서는 좀처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차전 패배 후 애런 분 감독은 저지에 대해 “부진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애런 저지다”라며 부활을 기대했다. 저지는 여전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시원한 장타 한 방이 나오지 않고 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에는 상대 수비 실책으로 나갔다.

안타 하나가 나오지 않았다. 7회에도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팀은 7-4로 앞선 상황.

양키스는 8회 들어 글레이버 토레스의 홈런 포함 대거 5점을 뽑았다. 다저스의 추격을 뿌리치는 이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저지도 한 몫을 했다.

3차전까지 12타수 1안타에 그쳤던 그가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그는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도루까지 했다.

양키스는 3패 후 7저 차 완승을 거뒀다. 침묵하던 저지도 적시타로 반격에 힘을 보탰다. 여전히 1패면 끝나는 상황에서 저지가 5차전에서는 흐름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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