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대표이사 떠난다’ SSG, 신임 김재섭 대표이사 선임…‘KBO 선수 출신 최초’ 민경삼 대표이사 퇴임 [공식 발표]
입력 : 2024.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SG 랜더스 김재섭 신임 대표이사. /SSG 랜더스 제공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했다. 

SSG는 30일 “SSG 랜더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이 선임됐다”라고 발표했다. SK 왕조를 이끌었던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5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KBO리그 최초의 선수 출신 대표이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86년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MBC 청룡(현 LG 트윈스)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통산 562경기 타율 2할1푼7리(1072타수 233안타) 6홈런 94타점 144득점 53도루 OPS .569을 기록했다. 1990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SSG 랜더스가 구단 인수 후 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과의 경깅서 4-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정규 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키움은 2014년, 2019년에 이어 2022년에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며 창단 첫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SSG 민경삼 대표가 선수들에게 헹가레를 받고 있다. 2022.11.08 /sunday@osen.co.kr

1993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LG에서 1군 매니저(1994~1995년)와 수비코치(1997~2000년)를 역임했다. 2002년부터는 SK 와이번스(현 SSG)로 팀을 옮겨 운영팀장과 운영본부장을 거쳐 단장 자리까지 올랐고 2016년을 마지막으로 잠시 팀을 떠났다가 2020년 대표이사를 맡으며 팀에 돌아왔다. 단장을 맡았던 2010년과 대표이사로 있던 202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선수 시절은 물론 단장과 대표이사 자격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이색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SK 와이번스가 2021년 신세계 그룹에 매각되면서 SK 와이번스의 마지막 대표이사로 남았다. 매각 당시에는 신세계 그룹이 새롭게 인선을 꾸리는 과정에서 SK 시절 대표이사인 민경삼 전 대표이사를 교체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신세계 그룹은 민경삼 전 대표이사에게 그대로 팀을 맡겼고 SSG의 초대 대표이사가 됐다. 

[OSEN=인천, 최규한 기자]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이 열렸다.경기에 앞서 2022 우승팀 SSG 김원형 감독과 주장 한유섬, 민경삼 대표이사가 챔피언 반지를 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01 / dreamer@osen.co.kr

2022년 SSG 인수 이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들어낸 민경삼 대표이사는 지난해에도 리그 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지만 올해는 5위 결정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KT에 5위 자리를 내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SSG는 구단 인적 쇄신을 위한 대표이사 교체를 결정했다. 

민경삼 전 대표이사를 대신해 신임 대표이사를 맡은 김재섭 대표이사는 1972년생으로 수원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00년 신세계 이마트에 입사했으며 이후 TA추진사무국 팀장, 지원본부 관리담당, 기획개발본부 기획관리담당을 역임했다. /fpdlsl72556@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