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의 반란’ 요코하마, ‘日 최강팀’ 소프트뱅크에 2연패→2연승 반격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다”
입력 : 2024.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인스타그램 캡쳐

[OSEN=길준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일본시리즈에서 2패 후 2승을 거두며 반격에 성공했다. 

요코하마는 지난 30일 일본 후쿠오카현 PayPay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요코하마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4회초 1사에서 타일러 오스틴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요코하마는 7회 미야자키 토시로 솔로홈런, 카지와라 코우키 안타, 2루 도루, 토바시라 야스타카 볼넷, 모리 케이토 안타, 쿠와하라 마사유키 2타점 2루타, 마키 슈고 볼넷, 타일러 1타점 적시타로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투수들은 9회까지 소프트뱅크 타선을 꽁꽁 묶으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투수 앤서니 케이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사카모토 유아(1이닝 무실점)-J.B. 웬델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인스타그램 캡쳐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요코하마가 2연승을 거두며 2승 2패 타이를 만들었다. 원정경기에서도 특유의 강력한 타선이 위력을 발휘했고 투수진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강의 외국인타자는 이번 시리즈 타율 5할5푼6리로 급상승했다”라고 요코하마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요코하마는 올 시즌 71승 3무 69패 승률 .507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4위 히로시마(68승 5무 70패 승률 .493)를 2게임차로 아슬아슬하게 따돌리며 힘겹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2위 한신(74승 6무 63패)을 2승으로 제압했고 1위 요미우리(77승 7무 59패 승률 .566)마저 4승 3패(요미우리 1승 어드밴티지)로 꺾으며 일본시리즈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시리즈에서 요코하마가 만난 상대는 퍼시픽리그 1위 소프트뱅크(91승 3무 49패 승률 .650)다. 올해 양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소프트뱅크는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도 퍼시픽리그 2위 니혼햄(75승 8무 60패 승률 .556)을 4승(소프트뱅크 1승 어드밴티지)으로 제압하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일본시리즈에서도 소프트뱅크는 원정경기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인스타그램 캡쳐

하지만 요코하마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에서 열린 3차전과 4차전은 오히려 요코하마가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요코하마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은 “선수들이 필사적으로 뛰고 있다. 팀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을 뿐이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서 부상에도 경기에 나서고 있는 오스틴에 대해서는 “성적도 그렇지만 팀을 위해서 나서고 있는 느낌이다. 전력으로 뛸 수는 없지만 타격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오스틴의 마음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도 전해지고 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했다. 

요코하마가 2승 2패를 기록하며 올해 일본시리즈는 최소한 6차전까지 열리게 됐다. 6차전부터는 다시 요코하마의 홈구장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홈구장으로 돌아가게 된 미우라 감독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다시 경기를 할 수 있게 됐지만 그것이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 내일 또 경기가 있으니 매일매일 잘 싸우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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