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깜짝 빅딜을 단행했다.
KT와 SSG는 31일 우완 투수 김민(25)과 좌완 투수 오원석(23)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오원석은 야탑고 출신으로 2020년 SK 와이번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첫해 1군 무대에 데뷔했으며, 5시즌 동안 129경기에 등판해 27승34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특히, 선발 투수로 98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다.
나도현 KT 단장은 “오원석은 나이에 비해 풍부한 선발과 불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좌완 투수로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 팀에 필요한 유형의 투수로 선발진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고 말했다.
SSG 유니폼을 입게 된 김민 역시 오원석과 마찬가지로 1차지명 출신이다. 유신고 출신으로 2018년 1차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기대를 모았고 올해는 필승조로 활약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 71경기 77⅓이닝 8승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31의 성적을 남기며 활약했다.
통산 153경기 22승 23패 24홀드 평균자책점 5.12의 기록을 남겼다. 김민은 상무 복무로 병역을 이미 해결했다.
SSG 구단은 "팀 투수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발과 불펜 경험이 있는 즉시전력감 투수를 물색하던 중 KT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트레이드를 실시하게 됐다. 김민의 강력한 투심 패스트볼 구위와 완성도 높은 슬라이더를 높게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1차지명 출신 선수들 간의 트레이드가 이뤄지게 됐다. 양 팀 모두 기대가 컸던 영건 투수들이었지만 트레이드로 새로운 운명과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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