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2연패 이후 2연승으로 균형을 맞췄다.
요코하마는 30일 일본 후쿠오카 미즈호 PayPay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024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요코하마는 홈에서 1~2차전을 패배했지만, 원정에서 3~4차전을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이 됐다. 5~7차전에서 2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요코하마 선발투수 앤서니 케이가 또 호투했다. 케이는 소프트뱅크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102구)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020~2022년 류현진과 함께 뛴 인연이 있는 케이는 올해 일본으로 진출했다. 미국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던 케이는 요코하마에서 선발투수로 뛰며 24경기 6승 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에서 완벽투를 보여주고 있다. 한신, 요미우리에 이어 소프트뱅크 상대로 3경기(16⅓이닝)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7피안타 16탈삼진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0.55를 기록하고 있다.
케이는 1회 최고 153km 직구와 130km 중반의 슬라이더로 소프트뱅크 1~3번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선두타자 야마카와 호타카까지 4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 3회까지 삼진 6개를 잡아내며 퍼펙트 피칭이었다.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야나기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2~4번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 1사 후 이마미야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2루수 뜬공과 3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6회 1사 1,2루 위기에서 구리하라를 1루수 땅볼 아웃, 2사 2루와 3루에서 야마카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7회도 선두타자 콘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요코하마는 4회초 1사 후 외국인 타자 타일러 오스틴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선취점을 뽑았다. 7회는 선두타자 미야자키 토시로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1사 만루 찬스에서 톱타자 쿠와하라 마사유키가 좌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2타점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2사 만루에서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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