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최민환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FT아일랜드는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에 참여해 공연을 펼쳤다.
이번 FT아일랜드의 공연은 멤버 최민환이 탈퇴한 뒤 2인조로 갖는 첫 무대였다. 앞서 FT아일랜드는 최민환 없이 공연을 펼친 바 있으나 공식적으로 최민환이 탈퇴한 뒤 공연을 여는 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가 처음이었다.
공연 말미 이홍기는 “사실 너무 우울했다. 세상이 억까하는 기분이었는데 감사하다. 죽을 때까지 음악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최민환 논란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지난 24일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족들 앞에서 (최민환이) 제 몸을 만진다거나 돈을 가슴에 꽂기도 했다”며 “가족끼리 고스톱을 쳤을 때 식구들이 안 보는 사이 전남편이 돈을 잠옷 가슴 부위 쪽에 반 접어서 꽂았다. 내가 업소 이런 걸 어떻게 알겠나. 나중에 보니 그런 술주정은 습관이었다. 어머님·아버님 다 같이 있는데 중요 부위 만지고 가슴 쥐어뜯고 하는 게 퍼즐이 맞춰졌다”고 폭로했다.
공개된 영상 말미에는 2022년 7월부터 11월까지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업소 출입과 성매매 정황이 의심되는 대화를 나눠 충격을 줬다.
이에 최민환 측은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최민환의 활동이 중단된 가운데 이홍기는 최민환을 보호하려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홍기는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되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고 말했고, 이후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는 글로 최민환을 옹호했다.
한편, 최민환은 성매매·강제추행 혐의로 고발 당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