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가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에서 고뇌에 빠진 채 종영을 맞이했다.
2일 방영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 제작 스튜디오S)에서는 마지막 악당인 정태규(이규한 분)을 처리한 강빛나(박신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빛나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바로 천사인 오미자(김영옥 분), 가브리엘이 나타났던 것. 가브리엘은 “신께서는 본디 선하고 가여운 사람을 돌본다. 정태규에게 사형 선고를 내려 선한 자요, 그로써 죽음을 당하게 됐으니 가여운 자다. 그로써 너는 다시 살게 됐다”라면서 “넌 내가 구해야 할 마지막 가여운 자요, 선한 자다”라고 말했다.
가브리엘은 “정태규를 풀어주라고 한 건 마지막으로 시험하고 싶었다. 그만 돌아가라. 넌 아직 할 일이 남았다”라며 강빛나에게 자신의 할 일을 하라고 했다.
강빛나는 도주한 정태규를 잡아들여 그에게 지옥을 선사했다. 강빛나는 정태규에게 “넌 내가 가장 사랑하던 사람의 사랑하는 사람을 죽였다”“그저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사람을 죽인 거다”라고 말하며 그를 죽여 지옥에 보냈다.
그러나 정태규는 끝까지 저항했다. 그는 “역겨운 해충들을 없앤 거다. 이 정태규가 해결한 거란 말이다”라고 말하며 저항했던 것. 그러자 강빛나는 “네가 죽인 피해자들도 너처럼 아팠다. 그리고 그 가족들은 수십 년간 아팠다"라며 그를 마침내 지옥으로 보내버렸다.
강빛나는 3년간의 유예 기간을 얻었다. 그는 침울해 하는 한다온(김재영 분)에게 “난 영원을 약속할 수 없지만, 우리가 만든 추억으로 영겁의 세월을 버틸 거다. 그러니 나를 위해서 3년간 행복해져라”라고 말했다.
이런 강빛나에게 바엘(신성록 분)이 찾아왔다. 바엘은 "루시퍼님께서 남은 1년간 죄인 10명을 죽여서 지옥으로 보내면 널 인간으로 살게 해 주겠다고 하신다”라고 말했고, 강빛나는 고민에 빠진 채 종영을 맞이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