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고정 예능’ 김하늘, 평가 부담스럽다더니..“제가 잘 뽑았죠?” (‘더 딴따라’)[종합]
입력 : 2024.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더 딴따라’ 차태현부터 김하늘까지 다양한 장르의 심사위원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김하늘이 마스터로서 

3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오디션 프로그램 ‘더 딴따라’(연출 양혁 / 작가 최문경)에서는 박진영, 차태현, 김하늘, 웬디가 마스터로 만난 가운데 부산, 전주 로컬라운드가 그려졌다.

이날 장르 불문, 딴따라를 찾기 위한 오디션을 진행한다며 취지를 밝힌 박진영은 차태현 마스터 등장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나는 이 프로그램 출연해준다고 할 때 ‘정말 살았다’ 했다. 왜냐면 처음으로 노래만 잘한다고 우승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연기, 코미디, 끼 다 봐야 하니까 이 프로그램 취지에 네가 너무 잘 맞으니까 네가 나와주면 내가 한시름 놓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차태현이 프로그램 취지를 묻자 박진영은 “노래는 잘 못하는데 분명 스타성이 있어. 근데 떨어트려야 돼. 그게 항상 너무 속이 상한 거다. 이 기준으로 떨어뜨리는데. ‘아 저런 애들이 스타인데’ 그게 마음 속에 계속 있다가 그걸 대놓고 스타성으로 뽑으면 안되나? 노래실력만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스타가 될 만한 스타를 뽑자. 노래 못해도 돼. 못하지만 그냥 뽑는 거다 스타성이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마스터는 배우 김하늘이었다. 마스터로 합류한 김하늘은 “솔직히 말해도 되냐. 제가 누구를 평가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매니저분한테 바로 안한다고 했는데 매니저분이 한번 더 제작진 측에서 다시 자료를 보내주셨다고 해서 수락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K-POP 스타의 표본인 레드벨벳의 웬디가 함께 했다.

먼저 부산 로컬라운드에서는 댄스 천재 여고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혜진은 현대무용과 힙합을 결합시켜 자신이 직접 창작한 코레오그라피 댄스를 선보였고, 무대 시작과 동시에 박진영은 “끝났다. (춤)선에서”라고 감탄을 쏟아냈다. 심지어 박진영은 “지금 현역이라고 해도 거의 톱이다. 현역 가수들이랑 붙여놓고 봐도 거의 톱급이다”라고 극찬할 정도. 이에 차태현은 “그럼 노래 한번 들어볼까요?”라고 했고, 박진영은 “아직 감동을 깨고 싶지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의 심사평은 계속됐다. 그는 “시간 길게 달라”라고 운을 뗀 뒤 “춤으로 사람들 마음을 움직이는 게 어려운 게 입에서 소리가 안나지 않나. 정확성, 춤선, 유연성, 힘, 강약조절, 그리고 그 모든 것 뒤에 제일 중요한 감정선을 실어야 하는데”라며 “만약 점수제였으면 난 100점 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웬디 역시 “저는 저보다 나이가 어려도 멋진 사람한테 언니라고 한다. 처음에 스냅하고 무대 앞에 딱 돌면서 나오는데 혜진언니라고 하고 싶었다”라고 했고, 스페셜 마스터로 함께한 영탁도 “제 생눈으로 고등학교 춤 중에 1등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전주 로컬라운드에는 ‘여자 박진영’이라 불린 신시연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박진영의 ‘엘리베이터’ 무대를 선보이던 중 신발이 벗겨지는 돌발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재치로 위기를 모면하는 센스를 발휘 마스터들을 감탄케 했다.

맨발 투혼의 무대가 끝나고, 원곡자 박진영은 무대의 열기가 점점 고조될 때 먼저 합격 버튼을 눌렀다며 “섹시하고 끈적한 음악, 그런 퍼포먼스 많이 했는데 항상 그 와중에 느끼하게 보이는 게 싫었다. 느끼한 구석이 없다”라며 “너무 특별하다. 페이크가 1도 없다. 약간 나보는 것 같아.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김하늘 역시 “박진영 마스터 같은 분 뽑으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딱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나는 중간에 조혜련 누나가 갑자기 생각났어. 별의별 모습이 다 나온다. 코믹한 분을 보고 싶다 했는데 여태껏 본 분들 중에 원픽이다”라고 극찬했다.스페셜 마스터 백호는 “저는 신시연 씨 기세가 엄청 무섭다. 진짜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을 ‘앗싸 잘 됐다’로 바꾸신 분인 것 같다. 좋은 무대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합격을 줬다.

한편, 연기를 선보인 최종원과 편해준에 대해 차태현과 김하늘이 극과극 심사평을 보였다. 먼저 최종원에 대해 김하늘은 “연기를 잘하지 못했지만 대본을 너무 잘 골랐다. 본인의 캐릭터와 본인의 약간의 사투리와 대사가 너무 잘 어울리니까 굉장히 잘 봤다”라며 “연습을 많이 하시면 언젠가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가”라며 조언과 함께 아쉬운 평을 남겼다.

반면, 차태현은 “우리 종원이 연기 학원 안 다녀도 될 것 같다”라며 “연기도 자연스럽고, 중간에 사투리 들어가는 게 너무 매력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일단 피지컬도 너무 좋고 액션이 된다. 가지고 있는 할 게 너무 무궁무진 하다”라고 덧붙였다.

편해준에 대해 차태현은 “일단 실패다. 연기를 들통난 건 실패했다”라고 지적했지만 김하늘은 “난 잘했는데?”라며 “저는 사실 이런 연기를 감정을 그렇게 표현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TV 속 장면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감정 연기 잘했다. 그래서 몰입도 좋았고, 드라마, 연기 둘 다 잘하실 것 같다”라며 극찬했다.

결국 노래로 추가 무대를 하게 된 편해준은 차태현은 물론 다른 마스터들의 합격 버튼을 받게 됐다. 선미는 “연기를 한번 더 보고 싶었다. 노래로 연기를 한편 다시 봤다”라고 했고, 차태현은 노래가 끝나자마자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뒤 “해준이는 악역도 엄청 살벌하게 할 거다”라며 배우로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편해준에 대한 평가가 좋은 쪽으로 바뀌자 박진영은 김하늘에게 “하늘이 네가 우리가 못 본 걸 보는 눈을 가진 것 같다. 끝나는 분위기였는데 네가 살렸다”라며 이야기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더 딴따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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